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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그는 그녀만 원한다는 이 일생일대의 결정

음식을 모두 상에 올린 후 종업원이 일층으로 내려갔다. 오수희의 식당은 비교적 프라이빗했고, 인테리어는 분위기도 있고, 개성도 있었다. 이 레스토랑의 사장은 모든 고객을 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녀는 문을 열고, 장사를 하고, 누구를 접대하고, 누구를 접대하지 않고, 모두 자신의 기분에 따라 결정했다. 이곳에 와서 밥을 먹는 손님들은 대부분이 단골손님으로 사장과 요리사가 그들의 인품을 인정한 사람들이고, 또 음식과 서비스에 대해 흔쾌히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이다. 만약 인품이 형편없고 교양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곳 요리사의 특별한 솜씨를 맛볼 수 없다. 사장 오수희 여사의 이런 제멋대로의 레스토랑 운영 방식은 명성을 듣고 요리를 맛보고 싶어 찾아왔다가 저급한 인품 때문에 거절당한 재벌 2세들에게 미움을 사고 있지만, 오수희는 이런 미움을 사도 걱정이 없을 정도로 남편과 아들이 모두 대단한 인물들이었다. 원아는 그녀에게 달라붙어 있는 원원이를 챙기느라 자신은 음식을 얼마 먹지도 못하고, 아이에게 음식을 떠먹이고 있었다. 만일 원원이가 제멋대로 성질을 부리며, 테이블 위의 음식들은 다 싫고, 집에 가서 원아가 만든 음식을 먹고 싶다고 말한다 해도, 그녀는 아마 말없이 잘 먹고 있는 문소남과 훈아를 버려두고, 원원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 아이를 위해 음식을 준비했을 것이다. "원아 아줌마, 아줌마도 먹어, 이거 달콤해!" 원원이가 큰 눈을 깜빡이며 원아를 쳐다보고 말했다. 원아는 웃으며 가늘고 예쁜 손가락으로 가볍게 원원이의 입가에 묻은 소스를 닦아주었다. 그때, 식당의 나이 든 여사장이 다시 위층으로 올라왔다. 문소남은 오늘 오 사장이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의 일가족 4명이 한창 식사를 하고 있는데, 부르지도 않은 외부인이 들어오는 것은 그리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수희는 헛기침을 했다. 그녀도 자기가 이렇게 갑자기 올라온 것이 좀 예의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나이 든 사람이라고 마음대로 하는 것은 그녀의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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