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1화 아직도 밥을 안 먹었다고?
“네, R국 쪽 일이 끝났으니 염 교수님도 당연히 다시 일하러 돌아오셨죠.”
성은이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다시 말했다.
“언니, 먼저 식사하러 가세요. 저도 우리 부서 직원들의 점심을 챙겨주어야 해요.”
장진희는 성은을 놓아주려고 하지 않고 그녀의 손을 잡아끌며 말했다.
“혹시 못 들었어?”
“뭘요?”
성은이 놀라서 자기 손을 빼내며 장진희가 뒷담화를 하려는 것을 모르는 척했다.
“정말 몰라?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거야? 염 교수님이 R국에 있었을 때 우리 대표님과 같은 객실에서 잤대. 저 여자가 왜 너희 부서의 교수가 될 수 있었는지, 저 여자의 팀 전체를 왜 T그룹으로 옮길 수 있었는지 이제는 알겠지? 그게 다 문 대표님과 같이 자서 얻은 것이었을 거야.”
장진희는 은근히 원한을 품고 말했다.
성은은 체념하고 눈앞의 질투하는 여자를 바라보았다.
‘참나! 이 언니는 말로는 염 교수님 같은 여자를 싫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누구보다 문 대표님의 여자가 되고 싶었던 모양인데.’
장진희는 부족하다는 듯 다시 말했다.
“염초설 진짜 너무 뻔뻔스럽지 않아. 유부남을 꼬시다니!”
성은은 장진희의 얼굴을 보며 아주 어이가 없었다.
‘만약에 정말 자신에게도 그럴 기회가 있었다면, 이 언니도 분명히 누구보다 더 적극적으로 문 대표님을 향해 다가갔을걸.’
“언니, 여기는 회사예요. 상사의 뒷얘기를 해서는 안 돼요.”
성은은 다시 한번 시간을 보았다.
‘내가 지금 음식을 주문하지 않으면 점심시간을 놓칠 것 같은데...’
장진희는 안에 있는 사무실을 한 번 보았는데, 아무도 없었다. 성은을 조롱하며 말했다.
“성은아, 왜 이렇게 불안해해? 왜? 염초설은 그런 일을 하고도 잘만 회사에 다니는데, 우리가 얘기 좀 하면 뭐가 어때서?”
성은도 더 이상 장진희와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곧장 되돌아갔다.
“왜 그래?”
장진희는 성은의 그런 태도를 보고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
‘왜 이래? 평소에 장성은도 이런 뒷얘기 좋아하지 않았나?’
“언니, 저는 지금 우리 부서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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