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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0화 기호

오현자는 주방을 나와 식탁에 있는 그릇과 접시를 치우다가 원아가 소남을 따라 나가지 않은 것을 보았다. “교수님, 오늘도 출근 않으시는 거예요?” “아니에요. 조금 있다가 갈 거예요.” 원아는 알렉세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지금 꺼져 있고, 아무도 받지 않았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신호가 있었는데, 오늘은 신호조차 없이 전원이 꺼져 있었다. 원아는 아마도 알렉세이의 핸드폰 배터리가 다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알렉세이는 문제없는 상황이라면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을 리가 없기 때문에 원아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러 가려고 했다. 그녀는 알렉세이와 약속을 했다. 즉, 알렉세이가 임무를 수행하러 갈 때 너무 늦거나 자신에게 알려주지 않으면 아파트에 기호를 남기기로 했다. 그가 남겨준 기호에 따라 임무의 위험 등급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현자는 원아의 표정이 굳은 것을 보고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무슨 말을 하기 어려웠다. 원아가 외투를 입고 목도리를 두르고 집을 나서는 것을 보고 나서 오현자도 그릇과 젓가락을 들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원아는 일부러 피하지 않고 소남이 준비한 차를 몰고 곧장 아파트 쪽으로 향했다. 아파트에 도착한 후 그녀는 차를 잘 세우고 일부러 아파트 알렉세이 차의 주차 자리로 가보았는데, 알렉세이의 렌트카가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차의 위에는 이미 눈이 두껍게 쌓여 있었다. ‘보아하니 요즘에 알렉세이가 이 차를 운전하지 않은 것 같아.’ ‘이런 경우는 보통 이쪽에 없는 것 같고, 아마도 안드레이가 준 임무를 수행하러 나갔을 거야.’ 원아는 눈밭에 서서 차를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녀가 위층으로 가려던 참에 한 경비원이 다가와 그녀를 불렀다. “선생님, 왜 여기에 서 계십니까?” “아, 저는 이 아파트의 입주자예요.” 원아가 대답하며 앞으로 다가갔다. “입주자요? 근데 저는 왜 선생님을 본 적이 없죠?” 경비원이 의심하며 그녀의 뒤를 따랐다. 원아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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