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9화 이런 날이 오래갔으면 좋겠어
원아의 몸은 마치 병이 난 것처럼 열이 나고 자기도 모르게 뜨거워졌다.
하지만 자신은 병이 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진짜 원인을 따지자면 바로 부끄러워서였다...
예전에 자신은 아침저녁으로 소남을 마주했고 아주 친밀했지만, 지금은 이미 3년의 공백기가 있었다.
설령 매일매일 그리워했다고 해도 지금의 이런 갑작스러운 친밀감은 자신을 적응할 수 없게 했다.
원아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소남이 알게 되면 자신이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 그녀는 소남을 바라보았다.
‘소남 씨는 아직도 자고 있어. 아마도 어젯밤에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오늘은 이전보다 늦게 일어날 것 같아.’
자신의 허리에 감긴 남자의 손을 조심스럽게 옮긴 원아는 순조롭게 일어나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소남 씨도 어제처럼 내 손을 꽉 잡지 않았어.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몸을 빼려고 하면 틀림없이 이 남자를 깨울 수도 있었을 거야.’
원아는 빠른 걸음으로 소남의 침실을 나와 자신의 침실로 돌아갔다.
그녀는 빨리 씻고 나서 다시 침실에서 나왔다.
소남의 침실 문은 여전히 닫힌 상태였다.
원아는 그곳에 더 머물지 않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오현자는 이미 주방에서 아침을 준비하느라 바빴다.
원아가 주방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녀는 즐겁게 인사했다.
“교수님,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원아는 냉장고를 열고 안에 있는 식재료를 보면서 소남에게 숙취를 해소할 수 있는 주스를 만들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현자는 원아가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를 쳐다보며 멍하니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교수님, 혹시 뭐가 필요하세요? 아니면 뭘 드시고 싶으세요? 다 말씀해 주세요. 제가 준비하겠습니다.”
원아는 꿀과 토마토를 꺼내며 말했다.
“대표님이 어제저녁에 술을 많이 마셔서 숙취를 해소할 수 있는 주스를 만들어주려고요.”
“정말 자상하시네요.”
오현자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대표님께서 어제 술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