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8화 원아가 꼭 있어야 해
원아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소남 씨 분명히 술에 취했어. 술에 취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강한 남자가 어떻게 자신의 그런 마음 아픈 과거를 드러낼 수 있을까?’
‘내가 예전에 원아였을 때도 소남 씨의 이런 연약한 모습은 본 적이 없고...’
“예성이가 일찍 태어났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소남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때 당시에 채은서가 줄곧 아이를 임신하지 못하자 장인숙은 소남을 보육원에서 찾아와 문현만 앞으로 데려가 그 길로 문씨 가문의 장남이 되었다.
만약 그때 문예성이 있었다면 소남은 문씨 가문에 돌아가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린 소남은 아마도 계속 보육원에서 자랐을 것이고, 평생 자기 부모가 누구인지, 왜 보육원에 버려졌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또 어쩌면 다른 곳에 입양되어 낯선 가정에서 자랐을지도 모를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영원히 몰랐을 것이다.
“문씨 가문이 아니더라도 대표님은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거예요.”
원아는 손을 소남의 가슴에 얹고 그가 잡도록 내버려 두었다.
다른 성공한 사람들은 처음 시작부터 다른 사람들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시작해 성공했을 수도 있지만, 문소남은 그렇지 않다는 걸 원아는 알고 있었다.
비록 이 남자는 인파가 붐비는 사회에서 평범하게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그는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과 노력으로 자신만의 사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설령 수많은 어려움을 겪더라도 문소남은 절대로 두려워하지 않고, 힘들고 피곤해도 적응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 그의 성품들은 모두가 문씨 가문이 준 것은 아니었다.
“그걸 어떻게 알아요?”
소남의 입가가 살짝 올라갔다.
“대표님은 그런 사람이니까요. 설사 모든 좋은 조건을 버려도 여전히 남들이 대표님을 존경하게 만들 수 있어요.”
원아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부드럽게 말했다.
줄곧 소남을 존경했고 이 남자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 남자가 문씨 가문의 장남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천부적인 재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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