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3화 지금 어디 계세요?
동준은 소남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안 후, 바로 소남의 뒤에 서서 여차하면 자기 보스가 타고 있는 휠체어를 밀고 도망갈 준비 했다.
소남은 원아가 떠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정말 자신의 안전은 뒤로하고, 모든 부하에게 원아를 미행하게 해 또다시 영문도 모른 채 다시 사라지지 않도록 확보하고 있었다.
동준도 알아볼 수 있듯이, 자기 보스 문소남은, 정말 자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정도로 원아를 사랑하고 있다 걸 느낄 수 있었다.
소남은 원아가 다시는 자신의 곁에서 떠나지 못하게 할 생각만 할 뿐 자신이 미래에 어떤 위험에 직면하게 될지는 아예 신경을 쓰지도 않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자기 부하 한 명을 곁에 두지 않고 있을 수가 있을까?
소남의 핸드폰이 울렸고 벨소리가 룸에서 마치 하나의 경고벨처럼 사람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었다.
동준은 이마의 땀을 닦지 않을 수 없었고, 이렇게 긴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숨을 가다듬고 소남이 핸드폰을 집어 드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데릭의 전화였다.
[보스, 지금 어디 계세요?]
데릭이 물었다.
“한식당에 있어.”
소남은 솔직하게 대답했고, 원아를 더 잘 감시하기 위해 자신이 받은 메일에 대해 부하들에게 알릴 생각은 없었다.
[계속 원아 사모님을 미행하고 있습니다. 사모님께서 한 미용실에 들어갔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나와 지하철을 탔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미용실에서 또 두 남자가 나왔습니다. 에런이 의심스러워 저한테 따라가라고 했습니다.]
데릭은 자신의 일정을 소남에게 보고했다.
“에런이 왜 그렇게 한 건데?”
소남은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의 원아는 조심성이 많고, 마음이 아주 세심해. 만약 에런이 미행에 실패하더라도 원아가 호텔로 돌아가면 정말 다행이지만... 만약에 원아가 에런의 감시를 벗어난 후 스스로 딴 곳에 가버리면...’
‘아니면, 누군가가 중간에 원아를 강제로 데려가려고 한다면 에런의 자리가 비어서 원아 또다시 납치를 당할 가능성이 클 텐데...’
[미용실에서 나온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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