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3화 제가 있을게요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황급히 떠났다.
그녀는 차에 앉아 조심스럽게 별장을 나갔다.
이때는 이미 새벽이었고 도로에는 아무런 차량도 없었다. 원아는 소남이 교통사고로 인해 어떤 변수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차의 속도를 높였다.
병원에 도착하자 원아는 황급히 차를 세우고 병원 건물로 달려갔다.
소남이 응급실에 있다는 걸 미리 물어봐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쉬지 않고 달려갔다.
현욱은 원아가 걸어오는 것을 보고, 얼굴에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소남이 이번에 화로 인해 복을 얻었을 것이라고 은근히 생각했다.
원아는 현욱을 본 순간 총총히 앞으로 나아갔다.
“송 대표님, 문 대표님은 어디 계세요?”
“형님은 방금 모든 검사를 마쳤고, 지금은 의사선생님께서 안에서 치료 방법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현욱이 말했다.
“의사선생님이 무슨 다른 말씀은 안 하셨어요?”
원아는 나쁜 소식을 들을까 봐 심장이 빨리 뛰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현욱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직 아무 말씀도 하지 않았고, 다만 표정이 좀 무거웠을 뿐이었습니다. 의사들은 다 그런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사윤이한테 이쪽으로 오라고 했으니 형님은 괜찮아질 겁니다.”
사윤이 소남을 치료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원아도 좀 안심이 되었다.
“송 대표님, 문 대표님이 훈아한테는 야근을 한다고 했다는데 어떻게 교통사고를 당했는지...”
원아는 마음속의 의혹을 털어놓았고, 착각인지 현욱에게 걸어 들어가자 짙은 알코올 냄새를 맡았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소독액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그게 남자도 가끔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
현욱은 원아의 말에 어렴풋하게 대답했다.
원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혹시 좀 더 명확하게 말씀해 주시겠어요? 문 대표님이 야근을 한 후에 교통사고가 났습니까?”
“아니요. 형님이 무슨 답답한 일이 좀 있어서 저하고 익준을 불러 술을 마시러 갔는데, 술을 다 마시고 나가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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