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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4화 여기에 어디예요?

현욱은 원아가 사윤이 한 말을 마치 보고하듯 자세히 요약하는 것을 들으며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웃고 싶은 충동을 감추기 위해 그는 물병 뚜껑을 열고 물을 두 모금 연거푸 마신 뒤 원아를 달랬다. “염 교수님, 소남 형님이 이번에 갑자기 큰 부상을 당하신 것 같은데, 교수님이 병원에서 우리 형님을 잘 돌봐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고생이 많으실 겁니다.” 원아는 현욱을 보면서 마음이 약간 의심스러웠다. 자신이 여기에 남아서 소남을 돌볼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현욱은 이미 자신이 반드시 남아서 소남을 돌볼 것이라고 확신 있는 것처럼 말했다. 현욱은 원아가 말을 하지 않자 일부러 물었다. “왜요? 혹시 다른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현욱이 물었다. “아니요, 없어요...” 원아는 어쩔 수 없이 대답했다. “동 비서가 T그룹 때문에 바빠서 계속 병원에서 소남 형님을 돌볼 수가 없다면 문씨 고택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형님을 돌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욱은 또 물을 한 모금 마셨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문씨 고택에서 소남 형님을 아끼는 사람은 문 어르신밖에 없습니다. 문 어르신도 연세가 있으시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들었기에 그래서 제가 염 교수님 생각이 나서 알려드렸습니다.” 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남의 일은 자연히 문현만을 놀라게 하거나 아이들을 놀라게 해서는 안된다. 이리저리 생각해 보아도 자신이 가장 적합했다. 비록 모양과 신분이 바뀌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신은 여전히 소남의 아내였다. 현욱은 자신이 원아에게 남으라고 설득한 것을 보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대기 벤치에 능청스럽게 앉아 소남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현욱은 사윤이 원아에게 말을 하기 전에 이미 사윤과 톡에서 상의한 적이 있다. 오른쪽 다리뼈 골절도 사실이고, 골절 정도에 따라 회복을 돕기 위해 깁스를 해야 하지만 뇌의 혈전은 가짜였다. 소남은 기껏해야 뇌진탕으로 이틀 동안 기절해 있는 게 전부였고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 둘은 이렇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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