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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문소남, 이러면 애가 깨요......

원원이는 거의 잠이 든 상태에서, 포동포동한 손으로 원아 아줌마의 목을 껴안은 채 만족스럽게 아줌마의 품에 얼굴을 문지르면서 중얼거렸다. "원아 아줌마 몸에서 향기가 나……." 큰 침대 반대편에 누워 있는 문소남은 아무 말이 없었다. "……." 침실은 화려하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침대 머리 위의 벽등 두 개만 켜져 있는 상태라, 침대 주변을 제외한 다른 곳은 모두 어둠에 싸여 있었다. 원아는 손으로 원원이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만지며, 아이를 빨리 잠들게 하려고 애썼다. 원원이는 엄마의 상상보다 훨씬 강해서, 울지도 소란을 피우지도 않고, 애교를 부리며 순순히 이렇게 잠들었다. "원아 아줌마, 아줌마 가슴 만지고 싶어." 원원이가 눈을 감은 채 작고 포동포동한 손을 아래로 더듬었다. 원아는 다섯 살짜리 아이가 엄마의 가슴을 만지고 자는 것이 정상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이 큰 침대에 한 사람이 더 있어, 조금 난감한 심정이었다. 마음속에서 한바탕 갈등이 진행되었다. 원아는 고개를 숙여 품속의 원원이를 보았다. 원이를 거절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5년여를 혈육과 떨어져 있었다. 딸이 지금 어머니에게 이런 간단하고 작은 요구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딸을 거절할 수 있겠는가? "그래, 만지고 나서 얌전히 자. 내일 아침 원아 아줌마가 맛있는 아침을 만들어 줄게." 원아는 아이의 작고 포동포동한 손을 잡고 셔츠 밑단을 통해 자신의 셔츠에 넣었다. 만지고 싶은 것을 만진 원원이는 원아의 품을 파고들며, 동화 속 행복한 아이처럼 마침내 달콤하게 잠들었다. 큰 침대 반대편에서는 잠들지 못한 문소남이 조용히 누워 있었다. "……." 원아는 깊이 잠든 딸을 깨울까 봐, 시종일관 옆으로 누운 자세를 유지하며,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새벽이 지나자 원아도 어렴풋이 잠이 들었다. 잠이 들었지만, 그녀는 마치 의식이 깨어 있는 것처럼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의 의식은 줄곧 자신의 품에 있는 딸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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