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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화 아줌마는 원원이만 편애해, 속아넘어간 원아

”무슨 일이에요?” 놀란 원아의 목소리가 변했다. “훈아 도련님이…… 뛰어내리겠다고…… 살고 싶지 않대요.” 가사도우미는 원아에게 빨리 와서 좀 도와달라고 빌었다. “훈아를 바꿔주세요. 제가 말해볼게요.” 원아가 말했다. 가사도우미가 전화를 내려놓고 훈아를 부르러 갔다. 원아가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고 있을 때, 곧 가사도우미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훈아 도련님은 전화를 받지 않겠대요. 꼭 원아 아줌마 얼굴을 봐야 한다고 하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뛰어내리지 않을 거예요.” 원아가 당황한 가사도우미를 위로했다. “대학 입시에 실패한 십 대 학생이 투신했다는 얘기도 들었고, 성인이 이런저런 고민 때문에 투신했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이렇게 조그마한 어린아이가 투신했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어요.” 원아의 말을 들은 가사도우미가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위층으로 올라가서 다시 훈아 도련님과 이야기해 볼게요.” “네.” 원아가 대답했다. “아이가 또 소란을 피우면 아빠나 할머니 아니면 증조할아버지나 삼촌에게 전화하세요.” 연락할 수 있는 가족이 이렇게나 많은데, 가사 도우미는 왜 자신에게 전화를 했는지, 원아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이제 겨우 할아버지를 저택에서 데리고 나왔는데, 아이 때문에 다시 그 집으로 발을 들일 수는 없었다. …… 문 씨 가문 저택 창턱에 올라가 서 있던 문훈아는 가사 도우미 할머니의 보고를 듣고 화를 냈다. “아줌마는 정말 내가 죽든 말든 관심이 없어.” “훈아 도련님이 죽든 말든 관심이 없는 건 아니에요, 그냥…….” 가사도우미는 황당했다. 어떤 어른이 어린아이가 투신한다는 말을 믿겠는가? 게다가, 훈아 도련님은 고아도 아니므로 신변의 안전은 아버지나 가족들이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다. 문훈아는 화가 많이 났다. 이때 문예성이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어린 조카의 모습을 보고 별생각 없이 물었다. “뭐해? 유치원 안 가?” “여름방학이야.” 문훈아는 어이없다는 듯한 얼굴로 삼촌을 흘겨보았다. 문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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