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화 훈아 도련님이 큰일 났어요!

그를 피하기 위해, 그에게서 도망가기 위해, 이 여자는 신속하게 소개팅을 하겠다고 한다. 사람이 괜찮으면 결혼을 하겠다고? 문소남은 격렬한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눈을 쳐다보았다. "내가 전염병이야? 이런 방식으로 나를 거절하겠다고?" 원아는 그의 시선에 긴장해서 고개를 저으며 맘에 없는 말을 했다. "전염병이 아니라, 그냥 당신 같은 사람들은 결코 내가 원하는 진정한 동반자가 아니라는 거예요. 나는 당신을 이용해서 나의 허영심을 만족시키고 이강에게 복수했어요. 지금 나는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았고, 이제 그만하려는 거예요. 당신을 평생 이용할 수는 없잖아요?" 문소남은 그녀의 눈에 전염병이 아니다. 전염병보다 더하다. 함께 일하고, 함께 밥을 먹고, 예의를 차리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대표와 부하 직원으로, 이상 야릇한 것은 조금도 섞이지 않은 관계라면, 그녀는 모두 받아들일 수 있다. 그녀는 문소남에게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다른 남자들을 만나보고, 적당한 남자친구를 찾아 볼 것이다. "이미 이용하기 시작한 거 그냥 평생 이용해!" 문소남이 말했다. 이것이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양보이다. "평생은 너무 길어요. 잘못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외롭게 사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이 말은 당신이 직접 한 말이에요. 나는 내 인품을 알아요. 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순결하지 않아요. 당신과 결혼한 후에 나는 재벌 사모님이 돼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강이 손가락만 까딱해도 나는 그와 바람을 피우고 그와 자고 그를 빼앗은 여자한테 복수 할 거예요.” 말을 마친 원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멀리 떨어져 있는 두 할아버지가 보고 다른 생각을 할까 봐 걱정이 되어 눈물을 훔치지도 못했다. 참고 또 참았지만 끝내 눈물이 떨어지는 것을 억제하지 못했다. 그 눈물은 문소남과 그녀의 끊어질 감정 때문에 마음이 아파 흐른 것이지만, 그녀는 계속 말했다. "5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