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5장
진아연을 안 보고, 생각하지도 않으니 박시준은 보통 사람들처럼 밥 먹고 잠을 잘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 생각만 하면 몸이 이상해졌다.
이때, 밖에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박시준은 발코니에서 안방으로 자리를 옯겼다.
문을 열자 이모님이 밖에 서 있었다.
"대표님, 방금 아연 아가씨가 다녀갔어요. 직접 할 얘기가 있다고 해서 무슨 일인지 물었는데 아가씨가 말을 안해 주더라고요." 이모님은 말했다. "그리고 돌아갔어요."
"네, 봤어요." 박시준의 표정은 무척 차가웠고 어조는 더욱 냉담했다.
"네, 나중에 다시 찾아오면 들여보낼까요?" 이모님은 박시준에게 물었다.
"아니요." 박시준은 짧은 침묵 후에 이 같이 세 글자만 내뱉었다.
...
진아연이 집에 도착했을 때, 온몸은 이미 비에 젖어 있었다.
"엄마, 왜 이렇게 다 젖었어요? 우산 안 가지고 나갔어요?" 라엘의 얼굴에는 걱정으로 가득했다.
마이크는 진아연을 위층으로 이끌며 말했다. "어서 빨리 따뜻하게 샤워나 해, 감기 걸려."
진아연은 위층으로 올라갔다.
"마이크 아저씨, 아저씨는 어떻게 엄마가 혼자 집에 오게 그냥 놔둘 수 있어요?" 라엘은 마이크를 나무라는 듯이 바라보며 말했다.
한이도 똑같이 나무라는 듯이 마이크를 바라보고 있었다.
두 아이의 날카로운 공격에 마이크는 어쩔 수 없이 두 손을 들고 말았다. "너네 엄마가 오후에 볼 일이 있다고 혼자 나갔어! 알았어, 내가 가서 생강탕 끓일게! 생강탕 마시면 감기 안 걸려!"
그리고 마이크는 도망가듯이 부엌으로 향했다.
진아연은 샤워를 하고 드라이까지 마치고 일 층으로 내려갔다.
마이크는 생강탕을 진아연에게 건넸다.
진아연은 고맙다고 말하고 생강탕을 마셨다.
"아연아, 너 오후에 어디 갔었어? 밖에 비가 이렇게 오는데 우산도 안 쓰고, 그건 그렇다고 쳐도, 너 비 피할 줄도 몰라?" 마이크에 말에는 조금의 원망이 담겨 있었다.
라엘은 입을 삐죽 내밀고 엄마 편을 들었다. "엄마가 이렇게 비를 맞았는데, 지금 엄마한테 뭐라 하는 건가요!"
"알았어, 우리 밥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