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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장

"지금 즉시 병원으로 인원을 파견해 24시간 동안 지키겠습니다." 서장은 약속하고 나서 바로 화제를 바꿨다. "여자친구분이 임신했다고 들었는데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이가 싫습니다. 일단 사건에 대해 진전이 있다면 바로 저에게 알려주세요." 박시준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고 말투도 점점 냉랭해졌다. 서장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진 아가씨는 어때요? 상태가 안 좋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어떤가요?" 박시준은 눈빛이 더 어두워지면서 입술을 오므렸다. 그는 아무 말도 없이 소파에서 일어나 자리를 떠났다. 박시준은 그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그는 어젯밤 수술실 앞까지 갔었지만 어머님의 전화 때문에 결국 문을 열지 못했다. 심윤이 임신했다는 사실은 그의 마음속에서 넘어설 수 없는 산이 되었다. 자기 자신도 마주할 수 없는 사실인데 어떻게 진아연을 볼 수 있단 말인가. 병동. 진아연은 반나절을 자고나서 드디어 눈을 떴다. 슬픔이 머릿속에 슬며시 스며들기도 전에 한이의 목소리가 먼저들려왔다. "엄마, 앞으로 엄마가 원하는 학교로 가서 공부할게요." 이때 라엘의 부드럽고 쉰 목소리도 들려왔다. "엄마, 저도 말을 잘 들을게요. 이제 아프면 안 돼요, 알았죠?" 라엘은 말하면서 계속 울먹였다. 계속 울고 있는 탓인지 아이의 눈은 빨개졌고 목소리는 잠겨있었다. 진아연은 아이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바로 일어나 아이들의 작은 손을 잡았다. "엄마는 괜찮아... 너무 졸려서 잔 거야. 우리 이제 집에 가자!" 그녀는 말하면서 몸을 일으켰다. 그녀가 몸을 세우자 마이크는 바로 다가와 진아연을 안아주었다. "아연아, 너한테는 아이들과 내가 있어. 난 절대 너를 배신하지 않아. 언제든 내가 필요하다면 말해. 난 절대 너를 떠나지 않을 거야." 평소의 마이크라면 이런 침착하고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진아연은 듬직한 그의 어깨에 턱을 기대고 숨을 내쉬었다. "돌아가자! 집에 가고 싶어." ... 박시준의 저택. 박시준은 연속 3일 동안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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