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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8장

"그래! 그렇게 아이랑 같이 나갔다 오고 싶으면, 데리고 나갔다 오렴! 네가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맞지." 곧 죽어도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오겠다는 아들의 모습에, 진아연은 아들의 부성애가 깨어난 것으로 생각했다. "알았어요. 엄마, 내일은 아빠랑 밖에서 놀다 오세요. 두 분만의 시간을 가지신 지 오래 되셨잖아요." 진지한이 다정하게 말했다. 진지한의 말에, 진아연이 활짝 웃었다: "엄마, 아빠가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려고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오겠다는 거였어?" 박시준: "그러고 보니 그러네. 내일 아빠가 엄마랑 같이 나갔다 올게." 박시준은 그와 아내가 한동안 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가진 지도 오래였다. 손자가 생겨 매우 기쁘긴 했지만, 가끔은 기분 전환도 필요했다. "그렇게 생각하셔도 되고요." 진지한은 엄마가 다른 생각을 하시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정말로 부모님을 푹 쉬게 해드리고 싶기도 했다. "내일 어디로 놀러 갈 거니?" 진아연이 아들의 계획을 물었다. "공원에는 사람이 너무 많을 거야. 의사 선생님이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아이가 병에 걸리기 쉽다고 했어. 그 말인즉, 탁 트이고 사람이 적은 곳만 가야 한다는 거지." 진지한: "네. 내일은 차를 타고 나갔다 올 거예요. 사람이 많은 곳은 가지 않을게요." 가족들과 이야기를 마친 후, 진지한이 배유정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가족들에게 잘 이야기했으니, 내일 아침에 상민이를 데리고 그쪽으로 가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배유정이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좋아요! 너무 기대돼요! 두 남매가 드디어 다시 만나는 날이네요! 진지한은 답장하지 않았다. 잠시 후, 배유정이 휴대폰을 내려놓고 어머니에게 이 좋은 소식을 전하러 갔다. 배유정의 어머니도 잔뜩 들떠 말했다: "너무 잘 됐다! 유정아, 우린 참 운이 좋구나! 진지한 씨처럼 좋은 사람을 만났으니, 말이야! 그 사람은 우리 아이를 빼앗아 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좋은 별장을 공짜로 내주기까지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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