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5장
진아연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진아연이 뒤돌아 스노우 팰리스로 들어가려 할 때 심윤이 갑자기 쓰러질 뻔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박시준은 재빠르게 쓰러지려는 그녀를 붙잡았다!
멀리서 지켜보던 진아연은 이 광경을 지켜보며 눈빛이 흔들렸다.
순간 공기가 얼어붙고, 시간이 멈춘듯했다.
"심 선생님, 왜 그러세요?" 박시준은 심윤을 안고 순간 초조해졌다.
심윤은 그의 걱정스러운 모습에 부드러운 미소를 보였다. "시준 씨, 죄송해요! 어젯밤, 같이 나가기로 한 생각에 너무 들떠서 잠을 이루지 못했거든요. 방금 머리가 어지러웠을 뿐이에요... 괜찮아요."
박시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심윤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절대 안 된다!
시은이의 병을 고치려면 심윤이 필요하다!
"돌아갑시다!"
그는 심윤을공지님 안기하고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그들이 멀리 떠날 때까지, 진아연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때 상사에게 지시를 받은 직원이 진아연에게 말했다. "선생님, 저희 책임자께서 선생님의 말씀에 동의하셨습니다. 다만 선생님의 연락처를 남겨주셔야 합니다. 만약 박 대표님께서 물으신다면 저희도 이 상황을 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진아연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직원은 펜과 종이를 그녀의 앞으로 건넸다.
"선생님, 이름과 전화번호만 적어주시면 됩니다."
진아연은 직원이 뭐라 하는지 듣지도 않고 넋을 잃은 사람처럼 기계적으로 적기만 했다.
장씨 본가.
장희원은 값비싼 선물을 들고 친정집으로 돌아가 친척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나누어주었다.
그녀에 대한 친척들의 태도는 매우 따뜻하고 친절했다.
전에 그녀한테 눈치를 주고 쓴소리를 하던 올케도 이제는 차를 내오고 과일도 대접했다.
"언니, 왜 아연이를 데려오지 않았어요?"
장희원은 찻잔을 받으며 말했다. "오늘 친구 집에 새해 인사를 하러 갔어."
"아... 시간 되면 놀러 오라고 하세요! 저희도 아연이가 너무 보고 싶거든요!"
"그래, 아연이에게 전할게. 근데 요즘 따라 내 말을 듣지 않아서 말이야. 아무래도 자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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