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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장

그 말에 진아연은 말문이 막혔다. 전부 내 탓이야! 어쩌려고 그의 선물을 받은 거지?! 그의 선물을 받지 않았다면 지금 이렇게 난처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화를 끊은 후 아연은 마이크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내 생일 파티를 다시 해주고 싶다면 미리 나한테 얘기해야 하는 거 아니야?" "먼저 얘기했다가 네가 동의하지 않으면 어떡해?" 마이크는 그녀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다 알리고 나서 너한테 알려야 네가 거절을 못 하지." 진아연은 썩소를 지었다. "그럼 네가 다른 사람들과 재밌게 놀아! 난 안 가!" "근데 이미 박시준에게도 알렸는데! 그 뻔뻔한 인간이 오겠대!" 마이크는 조롱하는 어투였다. "진아연, 네 전남편 낯가죽이 그렇게 두꺼운 줄은 몰랐어. 그런 사람을 왜 좋아했던 거야?" 아연은 손으로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전화를 끊었다. 1분도 채 되지 않아 여소정이 전화를 걸어왔다. "아연아, 박시준이 갈 거래! 츤데레라 분명히 거절할 줄 알았는데!" 여소정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매번 그의 반응을 예상할 수 없단 말이야. 이게 바로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인가?" 진아연: "사이코패스의 반응도 예상할 수 없는 법이거든. 너 그 사람 볼 때 필터 좀 빼주면 안 되겠니?" "하하하! 매번 박시준 얘기를 하기만 하면 엄청 공격적이더라!" 여소정은 분석했다. "아직도 그를 사랑하고 있나 본데!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흥분할 리 없는데." 아연은 컵을 들고 물을 한 모금 들이킨 후 핑계를 대고 전화를 끊었다. 갑자기 얼마 전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던 날들이 그리워졌다. ... 마이크는 박시준에게 전화를 걸어 알린 후 화장실에 가서 몇 분 동안 마음을 가라앉혔다. 정신을 차린 뒤 그는 조지운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지운의 번호는 이미 지운지 오래지만, 빌어먹을! 그는 조지운의 번호를 외워두고 있었다. 전화가 받아지기까지는 한참이 걸렸다. "내 전화 안 받을 줄 알았는데! 며칠 전 문자 보냈는데 왜 답장 없어?!" 얼마 전 마이크는 진아연의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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