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화
"요즘 뭐 하고 지내?" 박시준은 뜨거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진아연은 그의 상처를 치료한 후 약 상자를 다시 치웠다.
그의 질문에 진아연은 그냥 가볍게 답했다. "일 때문에 바빴어요."
"거짓말. 일 때문에 바쁘면 왜 회사로 나가지 않은 거야? 요즘 너 좀 이상한 것 같아. 이제는 점점 너라는 사람을 알 수 없달까." 박시준은 말하면서 그녀의 팔을 꽉 붙잡았다.
진아연: "저에 대해 알아서 뭐 하게요? 박시준 씨, 어제는 저를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저녁 식사를 대접해 드릴까요... 아니면 다른 페넌트라도 드리겠습니다."
박시준은 그녀의 말에 기가 막혔다. "난 네 감사나 받으려고 널 구한 게 아니야. 빨리 네 딸이나 데려가! 그리고 네 아들도 말이야. 정전을 일으키고 네트워크 해킹까지 하질 않나. 만약 네가 제대로 교육하지 않는다면 내가 대신 참교육 시켜줄 수도 있어!"
진아연은 그의 말에 바로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돌아가서 제대로 교육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진아연은 약 상자를 제자리에 놓고 라엘을 안은 후 떠날 준비를 했다.
"진아연!" 박시준은 그녀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작은 선물 상자를 건네줬다. "생일 축하해."
진아연은 그가 건네준 선물상자를 바라보기만 했다.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모르지만 왠지 비싼 선물인 것 같았다.
"박시준 씨, 감사합니다..." 축하는 고마웠지만 선물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말을 끝내기도 전에
라엘이 냅다 선물을 받았다.
진아연: "..."
박시준은 그녀가 거절할 거라 생각했지만 받아준 그녀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엄마, 빨리 집에 가자! 오빠와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 라엘은 간드러진 목소리로 진아연의 어깨에 기대 어리광을 피웠다.
"그래, 집에 가자." 머리가 혼란스러운 진아연은 고개를 들어 박시준을 바라보며 인사를 나눴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박시준은 떠나는 두 사람을 지켜보기만 했다.
만약 그녀의 아이들이 그녀를 대하는 것처럼 순하고 예의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