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2화
30분 후.
진아연은 박 씨 별장에 도착했다.
그녀는 거침없이 거실로 향했지만
거실은 텅 비어 있었다.
진아연은 순간 당황했다.
"라엘아!" 진아연은 급히 딸의 이름을 외쳤다.
잠시 후 라엘의 간드러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저 여기 있어요! 빨리 구해줘요! 저 쓰레기 같은 남자가 저를 때리려고 해요! 우우!"
진아연은 라엘의 소리를 찾아갔다.
식당.
라엘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식탁 아래로 숨어있었다.
다가온 진아연을 본 후 그제야 긴장이 풀렸다.
"라엘아! 왜 식탁 밑에 숨어있니? 빨리 나와!" 진아연은 식탁으로 다가가 쪼그려 앉아 있는 딸을 데리고 나왔다.
라엘은 붉어진 눈으로 진아연에게 안겨 그녀에게 불평했다. "저를 때리려고 했어요! 너무 무서워서... 숨은 거예요! 다행히 제가 빨리 도망쳐서 쫓아오지 못했어요... 잡히면 진짜 때려죽였을 거예요!"
물론 진아연은 딸의 말을 믿지 않았다.
박시준이 아이를 때리다니. 말이 되는 소리야?
라엘이 자기 아이라는 것도 모르는데 말이다.
"라엘아, 아저씨는 널 때리지 않을 거야." 진아연은 조곤조곤 라엘을 달랬다.
박시준: "아니. 진짜 때리고 싶었어."
고개를 든 진아연은 그의 차가운 시선과 마주쳤다.
회색 잠옷을 입고 있는 그의 목에는 빨간 이빨 자국이 선명했다.
"진라엘, 왜 삼촌을 문 거야?" 진아연은 박시준이 진짜 화났음을 눈치채 적어도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에 한이가 박시준을 문건 허락 없이 한이를 집으로 데려갔기 때문이지만
이번에는 라엘이 스스로 그의 집에 찾아왔기 때문에 굳이 물 이유가 없었다.
라엘은 통통 부은 눈을 비비며 억울한 듯 말했다. "저를 꽉 껴안았어요! 저는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저를 꽉 끌어안았어요... 그래서 너무 화가 나 문 거예요!"
"아, 그래도 사람을 물면 안 되지!" 딸의 말을 들은 진아연은 바로 딸을 훈계했다. "아저씨 목에 피까지 나고 있잖아. 얼른 아저씨에게 사과하렴."
고집이 센 라엘은 진아연이 뭐라 하든 뾰로통한 표정으로 거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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