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장
"아이고 우리 아들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가혹한 환경에서 지내본 적이 없는데… 단 하루도 없었는데! 이게 다 뭐 하는 짓이냐고! 다 나 때문인 거 맞아! 내가 왜 진아연 그년을 시준이와 결혼시켰을까! 그 많은 여자 중에 하필 불여시같은 년을 골랐다니!"
...
방안에서는 박시준의 호흡이 점차 고르게 들렸다.
아연은 손을 내밀어 그의 이마를 만졌다.
이마에 땀이 맺혀 있었지만 체온은 정상이었다.
그가 밤에 목이 말라 깰까 봐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물 한 컵을 부어 그의 침대 옆 탁자 위에 놓았다.
다음 날 아침, 진아연이 깨어났을 때, 옆에 박시준은 없었다.
그녀는 휴대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아침 8시가 넘었다.
박시준이 아침 6시에 메시지를 보냈었다. "어제밤엔 잘 잤어. 먼저 갈게.
그녀는 볼이 뜨거워졌다. 그의 문자를 읽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더운 거지?
그녀는 리모컨을 찾아 히터를 껐다.
얼굴을 씻고 방에서 나오자 장희원이 아침을 먹으라고 불렀다.
"너 시준이랑은 지금 무슨 상황이니?" 장희원이 수저를 건네며 물었다.
"무슨 상황이라니?" 진아연은 못 알아들은 척했다.
"시치미 떼지 마. 이혼할 거라며? 너희들 이혼하기는 글렀어." 희원은 그녀의 맞은편에 앉아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도 너와 이혼할 생각이 전혀 없던데. 널 진짜 좋아하는 것 같던데 말이야."
아연은 한숨을 쉬었다. "엄마, 그 사람이 날 좋아하는 게 무슨 상관이야? 내 가치는 어느 남자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그가 계속 이혼하지 않으면 어떡할래?"
"정 안 되면 유학 갈 거야."
"음, 좋지!"
"엄마, 빨리 밥 먹어! 국 다 식는다." 진아연은 숨을 쉬는 순간마다 그의 냄새가 감도는것 같았다.
식사하고 나서 샤워해야겠네.
박시준의 저택.
박시준은 타월을 두른 채 욕실에서 나왔다.
그는 옷장으로 걸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그가 옷을 얇게 입은 것을 보고 이모는 약간 걱정되었다. "회장님, 춥지 않으세요?"
"안 춥습니다. 오늘 많이 좋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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