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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0화

옆에 있던 유민은 바로 달려들어 온은수를 떼어내려 했다. “엄마한테 무슨 짓을 한 거예요? 도대체 뭐하려는 거냐고요!” 그러나 남자의 숙연한 표정을 보자 유민은 다시 조용해졌다. “미안헤, 유민아. 하지만 엄마가 계속 이렇게 흥분하다가 몸이 견딜 수 없을 거야. 그리고 그렇게 되면 유담을 찾는 데 아무런 도움이 없잖아.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유담을 구하는 거야.” 유민은 혼수상태에 빠진 차수현을 말없이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 유담을 찾을 자신이 있어요. 그는 이미…….” “아니야, 그럴 일 없어.” 온은수는 유민의 마음속에 있는 의심을 없애기 위해서, 또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서 딱 잘라 말했다. 그는 유담이 정말 사고가 나면 자신의 목숨을 바쳐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그런 나쁜 결과를 생각할 수 없었고 줄곧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온은수는 차수현을 부축해 한쪽 소파에 올려놓았고, 유민은 한 발자국도 떨어지지 않고 그녀를 바라보며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초조함을 보였다. 온은수는 그들 모자를 한번 보고 또 자신에게 그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생각하지 말라고 강요했다. 이런 순간에 그는 반드시 충분히 냉정해야 될수록 빨리 일을 해결할 수 있었다. 온은수는 수하더러 연설의 조수를 데려오라고 한 다음, 몇 가지 일을 자세히 물었다. 다만, 그 조수는 연설을 따라왔을 뿐, 줄곧 자신이 그녀와 함께 여행을 온 줄 알았기 때문에, 연설이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전혀 몰랐다. 온은수는 먼저 연설이 사용하고 있는 전화번호를 달라고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연설에게 전화를 걸어 유담의 안전을 먼저 확인하려 했다. 다만, 전화번호를 받은 온은수는 그쪽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전원이 꺼져 아무도 받지 않았다. 연락이 닿지 않자, 온은수는 더욱 초조해졌다. 연설이 이렇게 힘들게 유담을 납치한 것은 틀림없이 어떤 꿍꿍이가 있겠지만, 그녀가 또 자신에게 연락하지 않으니 그는 또 속으로 겁이 났다. 미지는 종종 명확한 일보다 더 강한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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