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9화
다행히 온은수는 줄곧 그녀를 보고 있었기에 차수현이 하마터면 쓰러질 뻔한 순간, 즉시 그녀의 팔을 잡아당겨 그녀를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당겼다.
지금 이 순간, 그도 차수현이 화를 낼지 말지 돌볼 겨를이 없었고, 이렇게 그녀를 안으며 침착하게 위로했다.
“겁내지 마. 일은 아직 궁지에 몰리지 않았어. 유담을 납치한 이상, 반드시 요구가 있을 거야. 그러나 우리도 반드시 그를 구할 수 있을 것이고.”
차수현의 머릿속은 온통 유담이었으니 지금 온은수에게 안긴 것을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 이런 일은 상관없었다. 그녀는 단지 자신의 온몸이 싸늘해지며 마치 얼음 구덩이에 빠진 것 같았다. 그녀는 냉정하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유담이 납치범의 손에 있을 수도 있고, 고문을 당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자 그녀는 가슴이 찢어지고 거의 숨을 쉴 수 없었다.
“납치범은 누구죠, 그는 무엇을 원하는 대요? 돈? 아니면 뭔데요? 왜 유담을 납치했냐고요?!”
차수현은 잠시 후 좀 냉정해진 후에야 온은수의 팔을 잡고 추궁하기 시작했다.
만약 돈만 요구한다면, 납치범에게 충분한 금액만 주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돈으로 유담이 무사히 돌아오는 것을 맞바꿀 것이다.
그러나 온은수의 눈은 차수현의 추궁을 피했다. 돈만 노리는 납치범이라면 그도 그렇게 걱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필이면 그게 아니었다.
연설이었다.
이 여자는 전의 여러 가지 행동에서부터 이미 정상인의 범위를 넘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미쳤다.
그녀는 돈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온은수는 그녀가 그렇게 간단하게 유담에게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이 여자는 이렇게 큰 힘을 들였으니 반드시 요구가 있을 것이다.
“말해봐요, 그 납치범이 누군지 알고 있는 거죠?”
차수현은 아무리 멍청해도 온은수의 이 입을 다물고 있는 이상한 표정을 보면 틀림없이 무슨 일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는 오히려 마음이 더욱 두려웠다.
온은수도 감히 말하지 못하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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