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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3화

이튿날 아침. 차수현과 온혜정은 병원에 가서 여러 가지 규정에 따라 검사를 했고 또 피를 뽑아 혈액 검사까지 했다. 온혜정도 차수현과 함께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했고, 줄곧 주위를 오가는 사람들을 경계하며 차수현을 부딪칠까 봐 두려워했다. 잔뜩 긴장한 그녀의 모습에 차수현은 감동을 받으면서 또 조금 어이가 없었다. 한 편으로는 엄마가 자신이란 딸에 대해 정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한 편으로는 그녀가 너무 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온혜정은 그녀의 마음을 몰랐다. 딸이 처음 임신했을 때, 자신은 병상에 누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 망정 오히려 딸의 발목을 잡았다. 이제 마침내 딸과 외손녀의 출생을 직접 보호할 기회가 생겼으니 온혜정은 다른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전의 검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차수현의 뱃속의 아이는 아주 건강하여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그녀 본인이 너무 말랐기에 몸을 잘 조리해야 했다. 온혜정은 의사에게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먹을 수 있고 무엇을 먹을 수 없는가를 물었고, 의사의 건의를 받은 후 두 사람은 그제야 떠났다. 차수현 그들이 간 후, 방금 차수현에게 피를 뽑은 간호사는 그제야 혈액 샘플을 품에 안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 나갔고, 병원의 뒷문으로 가서 그 샘플을 오래 기다리고 있던 남자에게 건네주었다. “돈은 당신의 카드로 입금될 거야. 이 일은 없었던 걸로.” “알았어요.” 간호사도 좀 마음이 찔렸다. 혈액 샘플을 훔치는 이런 일은 그녀도 처음이지만, 상대방이 너무 많은 돈을 줘서 그녀는 정말 그 유혹을 이겨낼 수 없었다. 비밀에 관한 일이라면, 이런 일은 말해도 자기만 창피하고 그녀가 직업 도덕이 없어 보였으니 그녀는 자연히 그렇게 어리석게 함부로 말하지 않을 것이다. …… 차수현의 혈액 샘플을 받은 남자는 즉시 전용기로 한국으로 보냈다. 어르신은 가문의 검사 기구를 배치하여 이 혈액을 전에 남겨둔 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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