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0화
그러나 남아 있는 이성은 여전히 연설로 하여금 즉시 차수현을 찾아가 복수하고 싶은 충동을 억눌렀다. 현재 그녀는 아무런 의지도 없었고, 오직 엄마밖에 있었다. 그리고 비록 송혜미도 귀부인이지만 다른 아이가 있었고, 그것도 현재의 남편과 이 가문의 상속권이 있는 아이를 낳았으니 그녀가 날뛰면 송혜미도 그녀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하든 연설은 좀 조심해야 했다. 적어도 방법을 생각하여 이곳에서 자리를 잘 잡은 후 다른 일을 생각해야 했다.
이렇게 생각하니 연설은 여전히 요행심을 가지고 전에 차수현의 집에 설치한 그 도청기를 연결하려고 시도했지만 이미 아무런 신호도 받지 못했다. 아마 파괴되었을 것이다.
아마 차수현은 이미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그녀를 집에 남겨둔 것도 단지 증거를 찾기 위한 것일 것이다.
“괘씸하군, 도대체 어떻게 폭로한 거야…….”
연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도청기가 없는 이상, 그녀가 다시 차수현의 근황을 알아보고 싶어도 불가능했다. 그 여자가 정말 임신했는지도 몰랐다.
만약 차수현으로 하여금 정말 온은수의 아이를 임신하게 하고 또 그들의 재결합을 촉진했다면, 연설은 정말 가슴 치고 후회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가뜩이나 불편한 몸이 또 한바탕 아팠고, 가슴이 답답했다. 연설은 기침을 몇 번 한 후, 입가에 스며든 핏자국을 지웠다.
생각하다, 연설은 데이먼에게 전화를 걸었다. 비록 데이먼은 멍청한 병신이지만, 수단이 악랄해서 당하면 반드시 갚아주는 타입이라, 만약 그에게 도발하면, 그는 아마도 차수현을 겨냥할지도 모른다.
설사 성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차수현을 괴롭히는 것도 괜찮았다.
전화를 건 지 얼마 되지 않아 데이먼은 전화를 받았다. 연설은 다소 고소했다. 전에 윤찬은 이미 데이먼의 모든 산업을 파괴했으니 지금의 그는 그저 하찮은 일반인에 불과했다.
아니나 다를까, 전화를 받은 후, 데이먼은 평소처럼 우쭐대지 못했고, 목소리는 쉬어 무척 듣기 싫었다.
“누구지?”
“날 벌써 잊은 거예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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