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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장

강기준은 여전히 깨어나지 않았고 당연히 그녀에게 어떤 대답도 해줄 수 없었다. 그때 정라엘의 휴대폰 화면이 밝아지더니 전화가 걸려 왔다. 발신자는 노지우였다. 정라엘이 전화를 받자마자 노지우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라엘아, 너 지금 어디야? 당장 기숙사로 와봐! 소윤이가 큰일 났어!” ‘뭐? 배소윤이 무슨 일이라도 당한 건가?’ 전화를 끊은 정라엘은 조심스럽게 강기준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바닥에 널려 있던 옷을 집어 입고는 빠르게 그곳을 떠났다. 그녀가 떠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타운하우스의 문이 열렸고 한 사람이 조용히 안으로 들어섰다. 그 사람은 바로 노지우였다. 노지우는 소파에 깊이 잠든 강기준과 바닥에 흩어진 옷가지들을 발견했다. 누가 봐도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어젯밤, 강기준과 정라엘이 함께 있었다. 노지우는 천천히 손을 들어 자신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었다. 그리고 옷을 벗어 던진 채 강기준의 옆에 누웠다. 가까이서 바라본 남자의 얼굴은 너무나도 완벽했다. 로운시의 최고 재벌 강기준. 그는 귀하디귀하고 결코 닿을 수 없는 사람 같았다. 노지우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는 걸 느꼈다. 손을 뻗어 강기준의 몸을 덮고 있는 담요를 걷어내고 그의 품에 파고들고 싶었다. 그러나 그 순간 강기준이 미세한 기척을 느꼈는지 천천히 눈을 떴다. 노지우는 당황하며 입을 열었다. “강 대표님, 깨어나셨어요?” 강기준은 눈을 뜨자마자 옆에 있는 낯선 얼굴을 마주했다. 그는 즉시 몸을 일으키며 날카롭게 차가운 눈빛으로 노지우를 노려보았다. “누구지?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요?” “강 대표님, 저는 노지우라고 해요. 전에 뵌 적 있어요. 저 라엘이 친구예요.” 강기준은 어렴풋이 그녀를 기억해 냈다. “조 비서님이 절 찾아와서 강 대표님을 돌봐드리라고 했어요. 그래서 어젯밤 저희...” 노지우는 부끄러운 듯 가슴을 가리며 말을 흐렸다. 강기준의 머리가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어젯밤의 기억이 선명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떠오르는 장면은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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