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장
그러나 정라엘은 김성철이 자신을 어떻게 알아본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사진을 본 순간 알 수 있었다. 정라엘은 충격받은 얼굴로 정아름을 바라보았다.
“아름아, 이 사진 네가 김성철 그 사람에게 준 거지?”
정아름은 약간 실망했다. 육지성은 무엇 때문에 정라엘을 대신하여 칼에 찔린 걸까?
왜 죽은 사람이 정라엘이 아닐까?
사진까지 발각되자 정아름은 안색이 달라졌다.
강기준은 정라엘의 손에서 사진을 가져온 뒤 정아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의 차갑고도 음산한 눈빛이 정아름을 향했다.
정아름은 조금 무서워서 바로 부인했다.
“사진이라니?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네. 언니, 지성 씨가 다쳐서 많이 걱정되는 마음은 알겠지만 죄 없는 사람 몰아가지는 마!”
정라엘은 차갑게 웃었다.
“정아름, 이 사진 자세히 봐봐. 너 진짜 멍청하구나.”
정아름은 사진을 보았고 이내 깜짝 놀랐다. 그 사진 속에는 그녀의 휴대전화가 있었다.
‘젠장, 잘라내는 걸 깜빡했네.’
정아름이 김성철에게 사진을 주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정아름은 고개를 들어 강기준을 바라보았다. 강기준의 그윽한 눈빛은 마치 블랙홀처럼 차갑고도 위험하게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강기준은 단 한 번도 그런 눈빛으로 그녀를 본 적이 없었다.
정아름은 조금 두려워져서 황급히 설명했다.
“기준 씨, 그런 거 아니야. 내... 내 말 좀 들어 봐. 난...”
“뭘 어떻게 설명할 건데?”
정라엘이 그녀의 말허리를 잘랐다. 그녀는 불을 뿜어댈 듯한 눈빛으로 정아름을 질책했다.
“정아름, 네가 이렇게 미친 줄은 몰랐어. 범인은 너였어!”
정라엘은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뻗어 정아름을 잡으려고 했고 정아름은 깜짝 놀라서 곧바로 강기준의 뒤로 숨었다.
“기준 씨, 나 무서워. 살려줘!”
정라엘은 정아름을 잡지 못했다. 강기준이 정아름의 앞에 서서 그녀를 지켰기 때문이다.
정라엘은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아름이 편을 들려고? 아름이 때문에 지성 씨는 죽을 뻔했어!”
정라엘은 여전히 두 손이 떨렸다. 그녀의 뺨에는 육지성의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