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장
육지성이었다.
육지성은 차를 가지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누군가 정라엘을 찌르려고 하는 걸 보고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날카로운 칼이 육지성의 가슴을 찔렀고 정라엘은 헛숨을 들이켰다.
“지성 씨!”
강기준은 정라엘에게 빠르게 다가갈 생각이었지만 그와 정라엘은 좀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육지성이 칼에 찔리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그는 김성철의 두 부하를 차버린 뒤 곧바로 달려갔다.
이때 조서우가 검은색 정장을 입은 경호원들을 데리고 와서 그곳을 포위했고 김성철과 그의 부하들은 수가 적었기에 이내 붙잡혔다.
이때 정아름이 달려 나와서 팔을 뻗어 그를 안았다.
“기준 씨!”
강기준은 어쩔 수 없이 걸음을 멈춰야 했다. 그는 정아름을 밀어내고 정라엘과 육지성에게 가고 싶었다.
그러나 정아름이 온 힘을 다해 그를 끌어안았다.
“기준 씨, 가지 마. 나 너무 무서워!”
육지성은 칼에 찔린 뒤 바닥에 쓰러졌고 정라엘은 빠르게 손으로 그의 상처를 눌렀다. 그러나 뜨거운 피가 자꾸만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뿜어져 나왔다.
정라엘은 두 손이 덜덜 떨렸다. 그녀는 육지성이 왜 자신을 대신하여 칼에 찔린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정라엘은 자신에게 못되게 구는 사람에게는 익숙했지만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 앞에서는 늘 어쩔 줄 몰라 했다.
“지성 씨, 조금만 버텨요. 괜찮을 거예요.”
육지성의 동공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고 잠시 뒤 그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때 구급차가 도착해서 흰 가운을 입은 의사와 간호사가 조심스럽게 육지성을 들것 위로 옮겼고 정라엘은 그들을 따라서 함께 병원에 갔다.
강기준은 정아름을 밀어내지 못하고 그녀에게 안겨 있었다. 그는 정라엘과 육지성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걸 바라만 봤다.
...
병원 안.
육지성은 수술실에 들어가게 되었고 이내 빨갛게 수술 중이라고 떴다. 정라엘은 밖에 서서 기다렸다.
강기준은 그곳에 도착해서 정라엘이 초조한 얼굴로 수술실 밖을 맴도는 걸 보게 되었다. 정라엘은 얼굴이 창백했고 피도 묻어 있었다. 그녀는 아주 불안해 보였다.
강기준은 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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