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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6장 전우

이 부분은 유선영도 잘 알고 있다. 안민혁이 끝까지 풀려나지 못하면, 안후 그룹의 상황은 단순히 평판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현재 회사를 물려받을 수 있는 사람은 안석민과 안민혁 아빠 두 사람뿐인데, 두 사람 모두 경영 능력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 더군다나 그동안 회사의 여러 분야에 대해 아예 손을 놓고 있었으니, 바로 회사를 맡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 안정재도 나이가 지긋해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고, 최악의 경우 안후 그룹은 파산으로 이루어질지도 모른다. 유선영은 어느 때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지금의 상황을 분석했다. “지금 주가를 보세요. 이렇게 나가다 희주 씨가 가진 지분들도 결국은 누구한테 인수당할 거예요.” “혁이가 잡혀갔으니 안씨 가문 며느리 자리도 유명무실인 거죠. 안씨 가문 프로젝트도 다 물거품이 될 거고 결국 유씨 가문은 하층 업체로 전락할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그동안 제가 노력했던 게 도대체 뭘 위해서죠?” 유선영은 지금의 상황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었다. 마치 다시 현명하고 지혜로운 그녀로 돌아온 것 같았다. 유선영도 내 생각을 읽은 듯 나를 흘겨보며 커피잔을 들었다. 커피를 아까 다 마신 걸 확인한 그녀는 심란한 듯 커피잔을 앞으로 밀며 계속 말했다. “사실 오늘은 영진 건설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왔어요. 협업하기 전에 사전 조사를 해봤는데, 자금 명세가 투명하지 않다는 걸 발견했어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비율상 뭔가 어긋나는 점이 있었어요. 도대체 뭘 하려는 생각인지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에요.” “저는 안씨 가문이 몰락하는 걸 원치 않아요. 희주 씨는 돈도 있고 능력도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겠지만, 저는 아니에요. 그래서 다음 계획이 뭔가요?” 유선영은 진심 어린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물었지만, 나는 유선영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싶지 않았다. “일단 선영 씨가 맡은 업무만 신경 써주세요. 만약 한씨 가문 사람들이 찾아온다면 제게 연락해 주시고요.” 유선영은 내 대답이 만족스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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