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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장 너 자신이 가장 중요해

안소연은 별말 없이 나한테 마음에 두지 말라고 했다. “배 대표님께서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면 바로 손절매할 거야. 어차피 선택지 중에 재연 그룹만 있는 건 아니잖아.” 말을 이렇게 해도 배진욱이 제시한 조건이 제일 좋다는 것을 우리 둘 다 잘 알고 있었다. 재연 그룹이 에덴국에서 별로 배경이 없지만 않았다면 이렇게 많이 양보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는 또 한 번 자료를 훑어보았다. 내용이 상세한 것이 분명 일찍부터 준비한 것이 틀림없었다. 배진욱이 진작부터 에덴국에 오기로 했다면 고채영은 나한테 비밀로 했을 리가 없었다. 배진욱이 내가 아직 살아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말한 적도 없었다. 내가 에덴국에 돌아온 이후에는 아무도 귀국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 언제부터 준비했던 거지?’ 놀란 마음에 계획서를 다시 쳐다보았는데 일부 세부 사항은 재연 그룹에서 작성한 것 같지 않았다. 최소한 디자인 팀의 글씨체가 아니었다. ‘진욱 씨한테 다른 디자인 팀이 있는 걸까? 아니면 새로운 회사를 차린 건가?’ 배성후와 맞서기가 어렵다면 디오처럼 자기 자회사를 차릴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었다. 경영권을 장악하면 협상하는 것이 훨씬 수월했다. 나는 종일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복잡한 상태였다. 안민혁이 전화했을 때 나는 재연 그룹의 디자인을 보고 있었다. “진욱 씨가 에덴국에 갔다며. 이미 만났어?” “응. 그런데 나를 못 알아보더라고.” 나는 별로 숨길 생각이 없었지만 서유나의 질문은 언급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녀도 그저 불쌍한 대역일지도 몰랐다. 안소연이 이미 이야기를 전했는지 안민혁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전에 이미 너를 발견한 것 같은데 별로 움직임이 없더라고. 포기한 줄 알았는데 에덴국까지 쫓아갈 줄 몰랐어. 진욱 씨가 만만찮은 사람인 걸 너도 알잖아.” 이 말에 나는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배진욱이 만만찮은 사람인 걸 알고 있었다. 처음에 나를 찾았다면 아마도 내가 가짜 죽음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지금은 실마리를 찾았으니 반드시 내 흔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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