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6장 잘 생각해 보고 얘기해요
나는 유선영의 기사 강지석을 몇 번 마주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한눈에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강지석은 나를 노려보며 험한 말을 내뱉었다.
“다 당신 때문이에요. 당신이 아니었다면 우리 아가씨가 이렇게 웃음거리가 되는 일도 없었을 거예요!”
“여우 같은 X! 당신 이미 죽었잖아요? 이번 일 절대로 그냥 안 넘어가요. 내가 끝까지 당신 쫓아다니면서 괴롭힐 거니까요.”
“모두 나 혼자 저지른 일이에요! 저 X을 죽이려고 내가 그랬어요. 그러니까 나랑 얘기해요!”
경찰이 강지석을 체포할 때 그는 여전히 분노 가득한 얼굴로 나에게 덤벼들며 입으로는 계속 나를 저주하고 있었다.
강지석은 이런 방법으로라도 유선영을 지키고 싶었던 거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에게 들켜버렸다. 나는 절대 유선영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소식이 들려왔다. 정체 모를 사람들이 회사까지 쳐들어갔다고 했다.
한 무리 사람들이 회사로 들어와서 물건을 부수고 유리를 깨면서 사람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했다.
다행히도 안민혁은 이런 상황을 대비에 진작에 준비했고 경호원은 물론이고 경찰들도 불렀다.
협박범들이 이 층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상황은 금세 정리되었지만 만일을 대비해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
내가 회사로 돌아왔을 때 로비는 이미 난장판이 되어있었고 경찰이 증거를 수집하고 있었다.
그리고 안소연은 옆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내가 로비로 걸어들어오자 다급히 나에게 달려오며 물었다.
“병원에 있으라고 했잖아? 왜 왔어?”
“병원에서 납치당할 뻔했어.”
나는 안소연의 두 손을 꽉 잡고 아래위로 훑어봤다. 안소연이 무사하다는 걸 몇 번이나 확인하고 나서야 겨우 긴장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안소연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누가 너를 납치하려고 했다고? 어떻게 된 일이야?”
“범인은? 잡았어? 누가 시킨 거래?”
나는 가볍게 안소연의 손을 잡으며 경찰이 왔다고 눈치를 줬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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