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2장 아는 사이
디오가 너무 오랜만에 다정하게 대하자 손효정은 조금 당황한 기색이었다.
“파트너 초대인 건가요? 중요한 파티예요?”
“당연하죠.”
디오는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얼굴을 한 채로 손효정의 손을 잡았다.
“효정 씨는 그런 파티에 어울리는 사람이잖아요. 안 그래요?”
디오의 진심을 느낀 건지 손효정은 얼굴을 살짝 붉힌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날 힐끗 노려보았다.
사무실에서 나온 난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어리둥절했다.
옆에 선 진성운이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더니 내 핸드폰이 진동했다.
[디오 씨가 효정 씨를 파티에 초대했어요.]
지금 보니 디오는 이미 행동 개시를 한 모양이었다.
디오는 고개를 돌려 날 향해 활짝 웃었다.
“로아 씨, 팀장 되신 거 축하해요. 이번 파티에 에덴국 회사 대표님들도 많이 참석한다던데 혹시 로아 씨도...”
“디오 씨, 정말 잘됐네요. 회사 업무를 확장하려 고민하던 참이었어요.”
그런데 손효정이 빠르게 디오의 손을 낚아채며 말했다.
“그래도 내가 가는 게 낫지 않겠어요? 제 친구들도 많이 갈 거예요.”
“참, 그거 알아요? 본사에서 직원이 새로 왔는데 저랑 만나러 가실래요? 앞으로 자주 같이 일할 것 같은데요.”
디오는 말없이 고분고분 손효정을 따라 조사팀 사람을 만나러 갔다.
두 사람이 떠난 사무실에서 사람들이 수군대기 시작했다. 다들 디오와 손효정이 정략결혼을 하는 건 아닌지 의논했다.
“효정 씨가 남다른 가문 사람이라는 게 다시 한번 확인받네요. 그렉 그룹 대표님을 만나기도 하고!”
“그러게요. 일하는 것도 싫어하는데 차라리 정략결혼을 하고 사모님 생활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요.”
“역시 금수저는 달라요.”
동료들의 수군대는 소리를 들으며 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다들 안소연이 입원을 한 소식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는 듯했다. 이 일을 하며 쓰러지건 너무 흔한 일이었다.
지금 보니 디오는 나의 도움도 필요 없이 스스로 손효정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손효정이 사무실에 콕 박혀 있지 않는 이상 안소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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