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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장 미남계

방 침대에 누웠으나 잠은 하나도 오지 않았다. 안씨 가문 사람이 손효정의 신분을 알아내서 뭘 하려는 걸까? 핸드폰을 꺼내 들고 안민혁에게 문자를 남기려는데 그쪽에서 먼저 메시지를 보내왔다. [자?] 난 고민도 하지 않고 영상 통화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안민혁의 얼굴이 보이는 순간 불안하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 안민혁의 뒤로는 사무실이 보였다. 국내는 아직 오후 시간이었기에 따사로운 햇살이 안민혁의 얼굴로 쏟아져 한결 부드럽게 보였다. 그러나 안민혁의 목소리는 조금 쌀쌀맞았다. “왜 아직도 안 자는 거야?” 나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에는 활짝 웃던 눈꼬리가 바로 무뚝뚝해졌다. 내가 제대로 쉬지 않아 걱정되는 안민혁의 마음은 알겠으나 난 지금 그런 걸 따질 여유가 없었다. “오빠, 소연이더러 안드레의 병원에 입원하라고 했어. 조사팀이 다 떠나면 다시 돌아오라고 할 게.” 안민혁은 조금 당황한 눈치였으나 곧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해.” 그 말을 끝으로 나도 다른 할 말을 찾지 못했다. 사실 물어보고 싶은 건 많았으나 대부분 안씨 가문 내부 사정에 관련된 질문이라 괜히 실례를 범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 되었다. 안민혁은 이런 내 마음을 읽은 건지 바로 입을 열었다. 조사팀의 인원은 이사진 중 한 명이 뽑은 것이며 안정재는 인명 피해가 생긴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게다가 레노가 가져간 회사 금액은 절대 표면에 보이는 숫자가 전부가 아니었다. “회사의 설비와 디자인을 되팔아 골치가 여간 아픈 게 아니야.” “그 사람들 소연이를 알아볼 수 있으니 당분간 입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야. 그리고...” 안민혁은 뒷말을 차마 이을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네가 전화를 걸었던 그날 부모님 차에도 문제가 생겼어.” 그 말에 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안민혁을 바라봤다. 사실 그날 안민혁은 바로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분은 교외 낚시터로 가는 차 안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 진입 후 브레이크가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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