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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장 정말 대단하네요

안민혁이 뻘쭘한지 마른기침했다. “응. 그래.” 나도 안민혁을 따라 사무실을 나섰다. 세 사람만 함께 있는 엘리베이터 안 분위기는 어색하기만 했다. 유선영이 자꾸 쳐다보는 눈빛이 느껴지긴 했지만, 나는 그녀를 신경 쓰지도 않았다. 이순간 기분이 불쾌한 상태인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 막 약혼한다는 기사가 났는데 안민혁이 나를 관심해 줘서 그럴 만도 했다. 유선영과 나는 동시에 조수석 문을 열려다 멈칫하고 말았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않고 웃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뒤에 타겠다고 말하려는 순간, 안민혁이 창문을 내리면서 말했다. “로아야, 무슨 생각 하고 있어? 얼른 타.” 그러면서 조수석 문을 열어주길래 한 발짝 물러나 뒷좌석 문을 열었다. “선영 씨도 타세요.” 유선영이 자연스럽게 조수석에 올라타자, 안민혁은 불쾌한지 미간만 찌푸릴 뿐 아무말 도 하지 않았다. 가는 길 내내 유선영은 유난히 들떠 보였고, 계속 회사와 관련된 말을 이어갔다. 특히 약혼식을 언급했을 때 더욱더 기분 좋아 보였다. “삼촌들이 스턴국에 오겠다고 하는데 그래도 돌아가서 약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더욱 편하기도 하고. 어차피 친척들이랑 친구들도 거기 있으니까. 엄마도 스턴국 음식이 맛없다고 했어. 혁아, 우리 언제 돌아갈까?” 안민혁은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덤덤하게 말했다. “우리 약혼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대화에 끼어들고 싶지 않은 나는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안민혁도 전에 약혼식을 취소하겠다고 미리 말했었다. 약혼하지 않기로 했으면 약혼식을 거행하지 않는 것도 좋았다. 약혼식을 올렸다가 취소하면 두 사람한테도 큰 영향이 있을 것이 뻔했다. 유선영은 멈칫하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민혁아, 그렇게 약속한 건 맞는데 그날에는 너도... 미안해. 내가 잘못 이해했나 봐.” 유선영은 감정을 추스르고 뒤돌아 나를 쳐다보면서 웃었다. “로아 씨, 죄송해요. 사실 저희는 합작한 사이지 정말 약혼할 사이는 아니에요. 그런데 집안사람들도 알게 되고, 기사도 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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