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8장 돈 많은 재벌
“강희주, 듣고 있어?”
“응, 듣고 있어.”
안민혁의 질문에 바로 대답했다.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안소연은 나를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나는 헛기침을 크게 하며 말했다.
“나 술 안 마셨어. 그냥 주스 마신 거야.”
“저기, 별일 없으면 이만 끊을게.”
나는 마음이 불안해서 전화를 끊었다.
안소연은 내 침대에 드러누우며 말했다.
“말도 안 돼! 우리 오빠가 이렇게 꼼꼼하다니. 하하하.”
“전에는 무슨 일이든 신경 쓰지 않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네. 질투하나 봐!”
“우리 오빠가 예전에 문정우가 널 좋아했던 걸 알게 되면 문정우를 그냥 놔두지 않을지도 몰라. 하하하.”
“그만해.”
나는 얼굴이 빨개져서 변명도 하지 못했다.
지금으로선 설명하려고 해도 오히려 더 복잡해질 것 같았다.
“나 정말 농담하는 거 아니야. 우리 오빠는 좀 둔하지만 누군가에게 잘해주려고 마음만 먹으면 정말 잘해줘.”
“그러니까 사진 문제는 걱정하지 마.”
안소연의 말을 듣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안민혁의 능력은 대단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완전히 삭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행히 배진욱은 결혼을 준비 중이어서 나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을 것이다.
저녁에 회사 포럼을 다시 열어보니 게시물은 이미 삭제되어 있었고 심지어 인터넷에서도 내 이름이나 사진을 찾을 수 없었다.
안소연은 객실에서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동하린이 몇몇 플랫폼의 사이트를 해킹해서 사진을 전부 삭제했어. 잘 자!]
마침내 한숨을 돌렸다.
이제 문제는 해결된 것 같았지만 다음 날 아침 웹사이트를 다시 보니 여전히 나와 문정우의 사진이 있었다.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었지만 나는 자신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안소연이 내 옆으로 다가와서 미간을 찌푸렸다.
“정말 끈질기네. 오빠에게 다시 말해야겠어...”
“아니야. 이정도는 괜찮아. 누군지 알아볼 수 없잖아.”
나는 고개를 저으며 휴대폰을 껐다.
이런 사진은 완전히 삭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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