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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장 알아보다

그 여자는 내 얼굴을 더 자세히 보려고 다가오려 했지만 안소연이 그녀 앞을 막아섰다. “뭐 하시는 거죠?” 여자는 에덴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는데 손짓으로 한참을 설명했다. 대략적으로 그녀는 나를 알고 있고 전에 나에 대한 뉴스를 보았기 때문에 내가 외국에 온 것을 몰랐다고 했다. 그녀는 안소연이 오해할까 봐 다급해 보였다. “강희주 씨, 저 기억 못 하세요? 우리 같이 항암 치료을 받았잖아요.” “국내 뉴스를 봤는데 처음엔 가십이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죽지 않았군요!” “혹시 내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듣는 건가요?” 나는 그녀를 난처하게 바라보며 그녀의 말을 못 알아듣는 척했다. 안소연은 그녀가 내 정체를 알아챌까 봐 걱정하며 에덴어로 몇 마디 더 했다. 그러나 상대방은 에덴어를 이해하지 못했고 서서히 의심스러운 눈빛을 보였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를 보지 않았다.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로아 씨는 바람 쐬지 말라고 했잖아요.” 안드레가 급히 달려와서 안소연을 불쾌하게 쳐다봤다. 그 여자의 가족들도 따라왔다. 안드레는 무슨 일인지 눈빛으로 물었고 안소연은 상대방이 사람을 착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드레는 마치 꾸짖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병원에서 몇 년을 치료받았으면서 아직도 말을 안 듣는 거예요?” “로아 씨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게 치료는 제대로 받아야죠.” 그의 말은 분명히 그 여자를 들으라고 한 것이었다. 우리가 돌아서자마자 그녀는 아들에게 의사가 방금 무슨 말을 했는지 물었다. “의사 선생님이 저 여자가 병원에 몇 년이나 입원해 있었다고 하면서 바람 쐬지 말라고 했어요.” “엄마, 저 아가씨 알아요?” “알 것 같아... 저 여자 이름이 뭐였지?” “로아였던 것 같아요. 엄마, 언제 외국 사람을 알게 됐어요?” “로아? 그럼 내가 아는 사람은 아닌데...” 여자는 계속 나를 바라보며 무언가 말했지만 말 끝을 흐리는 탓에 나중에는 여자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안드레의 말 덕분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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