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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장 설마 강희주?

손효정은 말은 그렇게 했지만 프로젝트는 대충하지 않았다. 업무를 배분할 때 그녀는 반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열심히 기록했다. 그렉 그룹의 프로젝트를 따내려면 나 혼자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것이 나에게도 유리했다. 하지만 밤에는 반드시 야근을 해야 했다. 사실 에덴국 사람들은 대부분 야근을 좋아하지 않지만 돈을 벌어야 하므로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편이었다. 최근 너무 무리했던 탓인지 저녁에 퇴근할 때 갑자기 어지러웠다. 안소연이 급히 나를 붙잡으며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왜 그래?” 나는 괜찮다는 뜻으로 고개를 저었지만 눈앞이 깜깜해졌다. 항암 치료 뒤로 이렇게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던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나는 조금 당황했다. 며칠 전 항암 치료을 받았을 때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지금 다시 문제가 생긴 걸까? 나는 고통을 참고 그녀의 손을 꽉 잡으며 말했다. “병원에 데려다줘.” 안소연은 더 묻지 않고 빠르게 나를 차에 태웠고 나는 차에 타자마자 바로 기절했다. 깨어났을 때 나를 마주한 건 안드레의 덥수룩한 수염이었다. 수술 후 그의 수염이 또 자란 것 같았다. “깨어났어요? 성진이가 맞았어요. 강희주 씨는 착한 환자가 아니에요.” “암 수술을 세 번이나 했으면서 야근을 해요? 신이라도 만나고 싶었던 거예요?” 나는 머쩍은 듯이 웃으며 답했다. “그럼 차라리 염라대왕을 만나는 게 나아요. 나한텐 그게 더 익숙하니까 말이에요.” 그는 짜증스럽게 나를 흘겨보며 말했다. “강희주 씨가 누구를 만나든 상관없지만 야근은 안 돼요.” “지금 강희주 씨의 몸은 너무 약한 상태라 더 조심해야 한다고요. 먼저 병원에서 이틀 동안 관찰하죠.” “만약 그게 안 되면 이참에 병원에 입원하고 일은 관둬요.” 프로젝트를 생각하니 나는 쉴 수 없다는 생각에 말을 꺼내려는 순간 안드레가 최후의 수단을 꺼냈다. “강희주 씨가 말을 안 들으면 그쪽 형부에게 말할 거예요.” 나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어쩔 수 없이 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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