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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장 제일 중요한 건 너야

“야근할 거면 아파트로 돌아가서 하라는 거야?” “그럼... 이만 가볼게?” 나는 계속해서 그의 반응을 살폈다. 아직도 화가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똑똑한 사람이라면 내가 억울하게 당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회사 포럼에서도 나중에는 다들 이상한 각도에서 찍혔다고 믿을 만하지 않다고 얘기했었으니 말이다. ‘오빠처럼 똑똑한 사람이면 그게 이상하다는 걸 분명 알았을 텐데...’ 하지만 그는 나를 쳐다보지 않았고 여전히 컴퓨터 화면만 보고 있었다. 나는 그가 화가 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내가 남자 동료와 함께 야근한 것 때문에 화가 난 게 아니라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제일 먼저 그를 찾아가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화가 난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무슨 문제가 생기든 안민혁에게 해결해달라고 할 수는 없다는 걸 말이다. 나는 한숨을 쉬고 돌아섰다. 문을 열기 직전에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희주, 앞으로 좀 조심해.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가지 않게.” 나는 잠시 멈추고 그를 되돌아보았다. “뭐라고?” 그는 나를 보며 복잡한 표정을 짓더니 입을 열었다. “인터넷이 많이 발전했잖아. 에덴국에서 찍힌 사진이 국내로 전해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어?” “너도 알다시피 안씨 가문은 국내에도 회사가 있잖아. 직원들도 많고...” 그의 말을 듣고 나서야 나는 무슨 뜻인지 깨달았다. 안씨 가문 슬하에 있는 회사들은 다들 큰 회사였고 여러 나라에 지사를 두고 있었다. 나는 에덴국에 있으면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만약 그 사진이 국내로 퍼지면 그 후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 정면으로 찍힌 사진이 아니라고 해도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알아볼 것이니 말이다. 국내에서 나는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몇 개월이 지나면서 다들 나라는 존재를 잊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들키면 어떡하지?’ 배진욱을 떠올리자 나는 괜히 마음이 불안해졌다. 나는 입술을 살짝 핥으며 물었다. “그럼 지금은...” “모든 네트워크에서 삭제됐어. 그사이에 유출되지는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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