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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장 정말 끝장인 것 같다

최지연이 나타나고 기자들은 특종을 예상한 듯 모두 카메라를 최지연에게 돌렸다. 전에 배진욱은 내가 카메라 앞에서 실수라도 할까 봐 늘 어느 정도 관계가 있는 방송사나 언론사들만 섭외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은 것 같았고 현장에 있는 기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았다. 그리고 구경거리를 보러 온 행인들로 시끌벅적했다. 최지연의 머리카락은 정리가 되지 않은 채 풀어져 있었고 살이 30근은 빠진 것 같아 보였다. 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그녀의 팔에는 온통 상처와 멍투성이로 가득했고 목에도 멍이 들어 있었다. 그동안 심한 학대를 당해온 모습이었다. 최지연과 대학교 4년 동안 룸메이트로 지낸 게 아니었다면 나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나는 안쓰러운 마음에 고개를 돌리고 차마 그녀를 마주하지 못했다. 그녀를 본 나는 죄책감이 들었다. 내가 빠져나가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굳이 최지연을 찾지도 않았을 것이다. “배진욱, 당신은 나를 속였어! 내 아들도 훔쳐 갔어!”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나와 결혼하겠다고 했잖아! 다 거짓말이었어!” “내 아이를 돌려줘. 아이는 내 것이야! 돌려줘!” 최지연은 그렇게 울부짖으며 다가와 배진욱을 때리려 했고 옆에 있던 경호원들이 그녀를 막아섰다. 배진욱은 나를 품에 꼭 안고 경호원들에게 사인을 보냈다. 그리고 경호원들이 최지연을 옆으로 끌어내려 할 때 갑자기 구경하러 온 행인들이 순식간에 많아졌다. 사람들은 서로 밀치며 통로를 전부 차단했다. “뭐야? 전에 그 미친 여자야? 아이를 뺏긴 거였어?” “우와 빨리 영상 찍어. 이거 올리면 조회수 대박이겠네!” “어느 쪽이 세컨드예요? 아시는 분들 얘기 좀 해주세요!” “아이를 뺏었다고요? 그럼, 대리모예요?” 모두 손에 휴대폰을 들고 우리를 찍고 있었다. 행인들은 서로 의심하고 상상하며 거리낌 없이 난폭한 말들을 뱉어냈고 배진욱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아마 이 사람들이 모두 배진수가 보낸 사람들일 거라고 생각했다. 배진수는 진작에 나에게 귀띔을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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