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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장 유일한 아들

배진욱이 병실로 들어가고 나는 강유정을 밖에 남긴 채 혼자 안으로 들어갔다. 배진욱이 아까 한 말은 목적성이 뚜렷했고 나와 강유정에게 아주 잘 먹혔다. 병실로 들어오자 배진욱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희주야, 의사가 뭐래? 3차 재발이래?” “말해. 무슨 일이야?” 나는 차가운 눈빛으로 배진욱을 바라보며 묵묵히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그가 무슨 목적으로 찾아왔는지 알기 전에는 절대 경계심을 놓을 수가 없었다. 예전의 배진욱은 성인군자라 걱정할 필요가 없었지만 지금은 눈곱만치도 믿을 수가 없었다. 배진욱이 내 쪽으로 걸어와 내가 숨겨둔 핸드폰을 가져갔다. “희주야, 이런 거 하지 마. 나는 네가 어떤 사람인지 희주 너보다 더 잘 알아.” 배진욱은 핸드폰을 끄고 침대에 올려놓더니 몸을 숙이고 나를 바라봤다. “희주야, 이러지 마. 우리 이런 사이 아니잖아.” 사실 나는 배진욱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의미를 느끼지 못했다. 변해버린 배진욱에게 더는 다른 감정이 없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게 뭐냐니까? 나는 진욱 씨랑 재결합할 생각 없어.” 이게 내 원칙이었다. 겨우 새장에서 벗어났는데 죽기 직전에 다시 그곳으로 들어가 배진욱에게 묶여있기는 싫었다. 내 대답을 들은 배진욱이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희주야, 알잖아. 나도 어쩔 수 없다는 거. 나도 배씨 가문에서 힘들게 지내고 있어.” 진지한 배진욱의 눈동자가 그 말이 진실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배성후가 알려준 길대로 가지 않으면 배진욱은 대표 자리를 뺏길지도 몰랐기에 내가 동의하든 반대하든 꼭 해내야 했다. 그러면서 배진수가 얼마나 목을 조여오는지, 이사회가 얼마나 그를 핍박하는지 설명을 늘어놓았다. 특히 배성후 얘기가 나오면 더 발끈했다. “희주야, 할아버지가 나 안 좋게 보는 건 알고 있잖아. 몇 년간 공들였으니 말이지 아니면 진작 버림받았을 거야. 아무리 친손주라 해도 이익을 더 중요시하는 사람이야. 이미 배진수에게 5%의 지분을 줬는데 할아버지마저 내 편에 서주지 않으면 난 끝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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