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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장 강유호

나는 이렇게 잡고 있다가 내 손이 으스러질 것 같아 억지로 내 손을 빼냈다. “배진욱 씨, 미쳤어?” 나는 배진욱과 최지연 사이를 훼방 놓을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든 아니든 아무 관계가 없었다. 배진욱을 사랑했던 건 맞지만 아이는 억울했기에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을 앗아가는 것 싫었다. 최지연은 네티즌들에게 내가 아이를 뺏어갈 수도 있다고 했지만 나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엄마가 되어본 적은 없지만 최지연이 어떤 마음인지는 대략 알 것 같았다. 엄마에게는 아이가 전부였고 나는 최지연의 전부를 앗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배진욱이 이렇게 미쳐갈 줄은 몰랐다. 배진욱이 몸을 일으키더니 내 앞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희주야, 아니야. 우리 사이에는 원래 아이가 있어야 맞아. 지금은 똑같은 상황이 됐으니 우리에겐 아들 하나밖에 없는 거야. 더 걱정할 필요 없어. 내 핏줄도 생기고 우리도 함께할 수 있게 생겼는데 제일 좋은 결과 아니야?” “그러면 최지연은?” 나는 그냥 듣고만 있기 마음 아파 아이에게 친모가 있음을 귀띔해 주려 했지만 배진욱은 최지연의 이름을 듣자마자 발끈했다. “그 여자 얘기는 꺼내지도 마. 그 여자만 아니었으면 우리가 이렇게 될 일도 없었어. 나는 그 여자랑 만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아이도 그 여자가 너로 둔갑했으니까 생긴 거지 나는 그 여자랑 결혼할 생각이 없어. 처음부터 내가 사랑한 사람은 희주 씨였다고.” 배진욱은 자기가 사랑한 사람이 나뿐이라고 쉬지 않고 말해댔지만 내 마음은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배진욱 씨, 너무 뻔뻔하네.” 욕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이제 욕도 나오지 않아 눈을 질끈 감았다. “이제 나가봐.” 잘 얘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배진욱이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 나와 재결합하는 걸로 모자라 최지연의 아이까지 뺏으려 했다. 그날 최지연의 어머니가 나를 찾으러 온 것도 다 배진욱이 사주한 것이었다. 최지연의 결말만 생각하면 나는 온몸에 소름이 끼칠 지경이었다.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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