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3장 문제가 있다
“왜 그렇게 물어? 그 사람 못 믿는 거야?”
소유진은 입을 삐죽 내밀고 나를 쳐다보았다.
연애 중인 여자들은 모두 이렇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짝을 나쁘게 말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나는 얼른 고개를 저었다.
“돈이 부족하다고 해서 투자하려고 그러는 거지. 너도 알다시피 내 작업실 수익이 괜찮잖아. 그래서 도와주고 싶어. 두 회사가 합작하려면 계약서를 체결해야 하지 않겠어? 그리고 너도 알다시피 장승희가 회사를 운영해 왔기 때문에 나 혼자 결정할 수 없어.”
소유진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았다.
“강희주, 역시 네가 최고야! 성훈 씨가 그 전부터 넌 형수님으로 인정한다고 말했거든. 자료는 성훈 씨가 보내줘서 내가 다 봤어. 전달해 줄게. 절차도 정확히 밟은 회사야. 네가 투자를 하면 성훈 씨도 좀 수월할 거야.”
소유진은 두 사람의 채팅 기록을 뒤지며 서류를 다 찾아냈다.
십여 개의 다른 영문 서류를 본 나는 순간 멍해졌다.
아무리 봐도 회사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았지만 나는 여전히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게임 개발에 비용이 얼마나 들어? 너도 알다시피 내가 돈이 많지 않아서.”
“모르겠어. 성훈 씨가 그러는데 몇백억은 필요하다고 했어. 하려면 잘해야 한다면서.”
소유진이 배성훈의 계획을 동경하듯 말하자 나는 눈살을 약간 찌푸리며 말했다.
“성훈 씨는 경제관리 전공이잖아? 소프트웨어도 잘 알아?”
사실 이건 나나 소유진 모두 잘 모르는 분야지만 전공을 뛰어넘어 창업하는 것이 아주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다. 특히 이런 기술 흐름은 더더욱 힘들다.
소유진도 어리둥절해 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모르겠어. 아마 배웠겠지? 대학교 다닐 때부터 계속 이거 한 거 아니야?”
“아이고, 그냥 믿어. 배성훈이 어떤 사람인지 몰라? 절대 허풍 칠 사람이 아니야.”
소유진은 휴대전화를 꺼내 회사의 미니 게임 몇 가지를 보여주었다.
화면이 이상해 보였고 고채영의 게임과 차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게임이다.
그리고 국내외 게임 환경이 다르기에 이런 것이라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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