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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장 말이 씨가 되다

응용심리학 연구소에 와서야 나는 이 건물의 3분의 2가 성영준 혼자서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한 그룹 산업이 아무리 광범위해도 대표가 개인의 이름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며 심리학에 투자하도록 할 정도는 아니다. 나는 눈을 깜빡이며 잠시 후에 그에게 물어보려고 했다. 온소미가 한 방먹은 모습을 생각하니, 나는 줄곧 상쾌한 기분으로 3층에 왔다. 성영준 사무실이 어디인지도 보지 못했지만 복도에서 먼저 퀴퀴한 두리안 향기가 났다. 이거... 정말 구리고 향기로운데. "삼촌? 어디야? " 두리안 냄새를 따라 앞으로 나아갔다. 모퉁이에 다다르자. 불쑥 검은 정장을 입은 성영준이 복도 끝에 서서 한 상자의 두리안을 허탈하게 바라보았다. 성영준의 눈살을 찌푸리고 근심하는 모습은 어떻게 봐도 재미있다. 에구머니나! 성영준에게도 이런 날이 있다니. 역시 최고 경영자를 물리친 건 냄새나고 향기로운 두리안 하나면 돼. 나는 픽 웃었다. “삼촌, 여기 있었구나, 이게 무슨 일이야, 과일 사업에 진출하려는 거야? " 두리안 향이 너무 강해 나는 모퉁이에 서서 걸어가지 않았다. 성영준은 손을 들어 소맷부리를 맡았더니 구리고 고소한 냄새가 묻어나 얼굴을 찌푸렸다. "빨리, 친구들 몇 명 불러서 옮겨, 빨리 해결하자! ” 나는 갑자기 두 눈이 번쩍 뜨였다. 이런 좋은 일이 있다니. 눈대중으로 두리안은 이삼십 개는 되었다. 나는 조금도 사양하지 않고 즉시 서지한에게 사람을 보내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저녁 무렵에 심리학과 학생들이 아래층으로 두리안을 옮길 거라고 누가 믿을까? 서지한은 내가 이걸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작은 목소리로 나에게 물었다. "이건 성 선생님이 널 위해 특별히 산 거지, 이렇게 조카를 아끼는 삼촌은 흔치 않아.” 나는 입을 삐죽거렸다. 보아하니 이 삼촌조카 관계는 당분간 뗄 수 없을 것 같다. 휴. 나는 열심히 마지막 두리안까지 다 옮겨냈다. 현장에 온 학생들은 직접 먹거나 식당에 가져가 2차 가공을 했다. 온소미는 오기가 미안해서인지, 인스타에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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