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장 내가 그렇게 좋아?
응용심리학 연구소는 서북대학교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연구소 소장은 모두 세 명인데 하나같이 비밀스러운 능력자들이었다.
보통 어떤 학술 교류나 과제가 있을 때는 관내 교수나 부소장이 학생들을 데리고 함께 연구하고 공부하기에 그들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교내에서 이 세 소장에 대한 자료는 매우 적다.
일반적으로 대학 연구소의 소장이라면 대부분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30세 미만의 성영준이 그 중 한명이라고 누가 믿겠는가.
“성、성 선생님. 아니 아니, 성 교수님, 성 소장님." 온소미는 너무 놀라서 성영준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랐다.
성영준은 눈을 날카롭게 뜨며 말했다.
"여기는 연기과 수업이 아니니 학생은 나가주세요.”
'연기과'라는 세 글자에 온소미의 안 그래도 창백했던 얼굴은 순식간에 핏기를 잃었다. 그녀는 버벅이며 식당 앞에서는 오해였다고 해명했다.
"그래요?"
성영준은 손을 뻗어 어느 구애자의 주머니에서 자신의 사진을 꺼냈다.
이 구애자의 이름은 강진영이다.
강진영이 얼굴을 하얗게 질렸을 때 성영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렇게 나를 좋아해요?”
"제…제가, 일찍이 성 교수님의 명성을 들었습니다, 저, 저는 교수님을 너무 흠모해서 교수님의 사진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성 교수님의 학생이 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입니다.”
강진영의 말은 다른 추구자들의 높은 동의를 얻었다.
그들은 앞다퉈 주머니에 든 사진을 꺼내 아첨을 하며 환심을 사려했고 온소미를 대신해 화풀이를 하겠다는 다짐은 뒷전으로 밀린 지 오랬다.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는 학생들을 혼내주는데에는 방법이 많다.
수업 하나에 50분이다.
온소미의 추구자들은 성영준에게 완전히 굴복하여 계속 울부짖을 뿐만 아니라 수업이 끝난 후 가장 먼저 온소미를 찾아가 온소미에게 왜 그들을 해치려 하는지 물었다.
온소미는 식당 입구에서 만난 남자가 이런 신분일 줄은 몰랐다.
나는 옆에서 낮게 웃었다.
이걸로 보아 안희란과 임유민도 온소미에게 진실을보류한 것 같았다.
가엾은 온소미는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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