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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주강빈은 이제 막 회복한 것도 신경 쓸 겨를 없이 부랴부랴 아래층에 내려와 병실마다 수색에 나섰다. 바로 이때 여윈 체구의 뒷모습이 불쑥 나타났고 그 순간 주강빈은 온몸이 굳어버릴 것만 같았다. “수아야.” 몸은 항상 머리보다 먼저 반응했다. 주강빈은 허겁지겁 그녀를 쫓아갔다. 행여나 그녀가 이대로 사라질까 봐 숨을 헐떡이며 달려갔다. 한편 익숙한 목소리를 들은 신수아는 병실 문을 닫으려다가 동작을 멈칫했다. 고개를 돌리자 주강빈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신수아는 망설임 없이 아래층으로 달려갔다. 그가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왔는지 신경 쓸 여력도 없었다. 단지 이 남자를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뿐이었다. 신수아는 미친 듯이 병원을 뛰쳐나가 택시를 잡았다. “기사님, 어서 출발해요.” 바로 이때 주강빈이 쫓아와서 차창을 마구 두드렸다. “수아야! 신수아! 제발 내 말 좀 들어봐. 가지 마. 가지 말라고.” 신수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택시 기사에게 빨리 출발하라고 했다. 차가 점점 멀어져갔지만 주강빈은 필사적으로 달렸다. 이때 위가 너무 아파서 더는 달리지 못하고 배를 꽉 움켜쥐었다. “주강빈?” 마침 신수아와 교대한 박지훈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다가왔다. 그는 주강빈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대체 무슨 염치로 수아를 쫓아오는 거야?” 박지훈은 또다시 주강빈에게 주먹을 한 방 날렸다. 위통에 쓰러질 것만 같던 주강빈은 된통 맞더니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는 사색이 된 채 뭔가 잡으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박지훈은 그런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자리를 홱 떠나갔다. “꺼져! 꼴도 보기 싫으니까.” 이번 일을 겪은 박지훈 부부는 또다시 분노가 들끓었다.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주강빈이 여전히 뻔뻔스럽게 신수아를 찾아 헤맬 줄이야. 이제 겨우 벗어난 신수아가 한서연의 입원으로 또 한 번 주강빈에게 시달리게 되었다. 초조한 한서연은 당장에서 퇴원 수속을 밟고 시골에 내려가려고 했다. 그러면 신수아도 하루빨리 연제국으로 돌아갈 테니까. 신수아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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