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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장

주지영은 장희영의 팔을 끌어안으며 말했다. “엄마, 저 결심했어요. 소개팅할게요! 잘생기고 키 크고 가문도 좋은 남자로 소개해 주세요!” 예전에는 아무리 주지영을 설득해도 절대 통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웬일로 주지영이 먼저 소개팅 얘기를 꺼냈다. 장희영은 바로 주지영의 이마를 짚어보며 말했다. “우리 딸, 열이 나는 건 아닌데 왜 갑자기 소개팅 얘기를 꺼내는 거지?” 주지영은 엄마의 손을 내리며 아주 굳건하게 말했다. “나 이제 정서준 안 좋아할 거예요. 그러니까 소개팅하고 바로 결혼할 거예요!” ‘정씨 가문 사람들에게 나 주지영이 정서준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고 결혼 잘만 할 수 있다고 보여줄 거야!’ 그 말을 들은 장희영이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래, 우리 딸 생각 잘했어! 엄마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 네 앞으로 줄을 선 사람이 이 동네를 넘어서는데 네가 정서준에게만 목을 매니까 얼마나 마음이 급했다고.” “정씨 가문 그 녀석은 얼굴이 반반하고 일은 잘해도, 성격이 차갑고 못된 게 아내한테 잘해줄 사람이 아니야. 네가 정말 결혼하면 고생길이 열리는 거니까 그런 사람과 결혼하면 안 돼.” 과거에도 장희영은 자주 이런 말을 했지만 그때의 주지영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주지영은 그 말에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 말이 맞아요!” “참 그리고 군악대 일은 고모를 정말 믿어도 되죠?” 주지영은 온서우도 같은 자리에 응모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었다. 사랑과 일자리 그 어느 것도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 말을 들은 장희영은 무언가 떠오른 듯 가방에서 종이 두 장을 꺼냈다. “이건 네 고모가 준 시험 질문이야. 답안만 줄줄 외우면 문제없을 거야.” 주지영은 종이를 받아 쥐고 눈을 반짝였다. “엄마, 그래도 온서우가 자꾸 걱정돼요. 정씨 가문에서 몰래 온서우의 뒤를 봐주면 어떡해요? 그러지 말고 차라리...” 주지영은 장희영의 귀에 대고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 장희영은 아주 진지한 얼굴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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