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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장

당직을 서던 군인은 이름을 확인하고 흰 피부와 빨간 입술의 예쁜 여인을 향해 물었다. “온서우 본인이십니까?” 온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군인은 갑자기 당황한 얼굴로 난처하다는 듯 말했다. “그게 정말 죄송하지만 기지 안으로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온서우는 이해가 되지 않아 고개를 갸웃거렸고 정재욱이 대신 물었다. “이유가 뭔데요? 정서준 대대장님의 동생이 면회를 왔다고 전해주세요. 혈연관계는 없어도 가족관계 등록을 마쳐 가족 관계가 맞습니다. 그런데 왜 입장이 안 된다는 거죠?” 군인은 난감하다는 얼굴로 머리를 긁적였다. 본인도 입장이 불가능한 이유가 궁금했지만 정서준이 직접 연락을 해 명령을 내린 사항이니 따를 수밖에 없었다. “아까 대대장님이 직접 연락하셔서 온서우 씨를 입장시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뭐라고?’ 정재욱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는 온서우도 마찬가지였다. 정서준이 원래 온서우를 미워한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싫어하는 줄은 미처 몰랐다. 온서우는 그게 원작 속 온서우이지 자신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상처가 되었다. 지예슬도 입장할 수 있고 주지영도 가능했는데 왜 하필 본인만 안된다는 말인가? ‘정말 내가 그렇게 싫나?’ ‘그래. 나도 만나기 싫었는데 잘됐지, 뭐.’ 온서우는 정재욱의 옷소매를 살짝 잡아당기며 말했다. “오빠, 저는 들어가지 않고 여기에서 기다릴게요.” 정재욱은 온서우를 두고 떠날 마음이 없었다. “서우야, 내가 형한테 전화 걸어볼게. 오해일 수도 있잖아.” 온서우가 입장부터 문제에 봉착하자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던 주지영은 금세 마음이 풀렸다. 숨통을 막고 있던 돌덩이가 사라진 기분이 들었고 곧 두 사람을 향해 조소를 날렸다. “오해? 오해는 무슨! 서준 오빠가 왜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더니 내가 아니라 널 피하는 거였어! 그래서 기지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을 시켜 입장하지 못하게 막은 거야! 하하하...” 지예슬도 몰래 입꼬리를 올렸다. 온서우가 정서준에게 밉보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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