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5화
육성현은 핸드폰을 받고 화면 속의 사람을 보고 사색하더니 말했다.
“이게 누군데? 네가 조사하는 일과 관련이 있어?”
“어제 두 사람이 피해자를 죽이려 하다가 나한테 당했어요. 다른 한 사람은 가면을 쓰고 있어서 한 사람의 얼굴만 찍혔고요.”
“김신걸한테는 말했어?”
“네.”
“이 일은 나한테 맡겨. 아직 세인시에 있다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야.”
“육 대표님 말씀은 그 사람이 세인시에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그건 장담할 수 없지만 죄를 지은 사람들은 대부분 김명화처럼 숨거든. 이 사람을 찾으면 김명화의 종적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육성현은 일부러 최광영을 김명화와 연관시켰다.
진선우는 일어나며 말했다.
“그럼 부탁드릴게요.”
말을 마친 진선우는 나가버렸다.
방금 차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다른 쪽 차문이 열리더니 누군가가 들어왔다. 진선우가 들어온 사람을 보니 엄혜정이었다.
“사모님, 무슨 일이 있습니까?”
“육성현에게 무슨 일로 왔어요? 전의 일은 단서가 있나요?”
엄혜정이 물었다.
“어떤 사람이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했는데 나한테 잡혀서 육 대표님께 조사 부탁드리러 왔어요.”
엄혜정을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
“어떤 사람인데요? 사진 있죠? 좀 보여줄 수 있나요?”
“왜 육 대표님께 물어보지 않는 거죠? 내가 육 대표님에게 사진 줬어요. 사모님은 임신 중이니 이런 건 신경 쓰지 마세요.”
엄혜정은 당연히 육성현에게 물어볼 리가 없었다.
‘임신해서 예민한 것일 수도 있는데, 왠지 육성현이 나에게 감추는 일이 있는 것 같아.’
“육성현은 육성현이고 나는 나예요. 그쪽도 우리 친정의 실력을 알고 있죠? 나에게 사진만 보여주면 돼요. 힘을 보태서 하루빨리 범인을 찾으면 좋잖아요?”
진선우가 세인시에 온 지 꽤 오래되었는데 아직 아무 진전이 없었다.
겨우 또 한 명의 중독자를 발견했는데 놀라서 제정신이 아니었고, 함정을 만들었는데 사람이 도망갔다.
‘설마 또 기다려야 하는 건가? 김 대표님께선 인내심이 별로 없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