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45화
“방금 살펴보니, 확실히 오래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낙요의 심장을 철렁 내려앉았다.
하지만 초경이 말을 이었다.
“그를 위해 연명할 수 있습니다.”
낙요는 깜짝 놀라 그를 쳐다보았다.
“연명이라니?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부진환의 말대로, 만약 금술로 그를 위해 팔자를 고치면 분명 화를 입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천초를 구해줬으니, 당신에게 신세를 졌습니다.”
“당신들의 수명은 저보다 짧습니다. 제가 부진환을 구한다면, 그의 목숨도 구할 수 있고, 나에게도 큰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낙요는 그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걱정하던 마음도 사라졌다.
“참 고맙습니다!”
초경이 웃으며 말했다.
“일단 궁으로 데려다줄 테니, 다시 청주로 돌아와 그를 치료할 것입니다. 겨울이 되기 전에 분명 활력 가득한 부 태사를 돌려줄 것입니다.”
“그동안 천초를 잘 돌봐주십시오.”
낙요가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잘 챙길 것입니다.”
송천초는 아직도 통천탑에서 내단을 흡수하고 있다. 워낙 긴 과정이라 절대 급해선 안 된다.
-
다음 날 아침.
계진이 제때 약을 들고 부 태사를 찾아왔다. 방문을 열고 보니, 부 태사는 온데간데없었다.
깜짝 놀란 계진은 탁자 위에 남겨진 편지를 발견했다.
열어보니 확실히 부 태사의 필적이었다. 편지에는 찾지 말라는 말 한마디뿐이었다.
계진은 안색을 바꾸고 바로 약그릇을 내려놓고 그를 찾으러 갔다.
동네방네 물어보았지만, 아무도 부 태사를 본 적 없었다. 그가 대체 어디로 갔는지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계진은 말할 엄두도 나지 않아 부하들을 데리고 청주성 안팎을 찾아다녔다.
그는 부 태사가 절망감에 휩싸여 무슨 일이라도 당할까 봐 무서웠다.
연이어 6일을 찾았지만, 부 태사의 자취를 찾을 수 없었다. 향 장군도 사람을 데리고 찾아다녔다. 다들 불안한 마음에 잠시도 쉴 수 없었다.
심지어 바닷속에도 사람을 보내 뒤지게 했다.
향 장군이 이 일을 궁에 보고하려던 때,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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