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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장 정말 뻔뻔해

사람이 어떻게 이 정도로 뻔뻔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참지 못하고 흰자위를 희번덕거렸다. 내가 막 무슨 말을 하려는데 갑자기 따스한 품이 나를 집어삼켰다. 순간, 룸 안에 있던 사람들의 안색이 급격히 굳어지고 말았다. “서진혁, 네가 나랑 은하의 만남에 대해 이렇게 큰 의견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어. 사실 두 사람이 곧 이혼할 거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야. 어차피 헤어질 거, 은하와 마음이 맞아 잘 만나고 있는데 왜 그래? 그리고, 넌 입만 열면 은하를 비방하면서 뒤로는 몰래 룸에서 은하의 의붓동생과 썸을 타고 있잖아. 내 기억으로는 이틀 동안 두 사람에 대한 스캔들이 난무했던 것 같은데? 그런 네가 대체 무슨 낯짝으로 이렇게 횡포를 부리는 거야?” 차도준의 말에 서진혁은 그만 말문이 턱 막히고 말았다. 순간, 화가 잔뜩 난 서진혁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이를 꽉 악물고 금세 목표를 바꿨다. “연은하, 너 왜 이렇게 뻔뻔해? 내가 네 남편이라는 거 절대 잊지 마. 감히 나 몰래 뒤에서 딴 남자를 만나고 있는 거야? 이대로 네가 나한테 떳떳하다고 말할 수 있어?” 그의 질문에는 천지를 뒤흔드는 분노가 서려 있었지만 사랑이란 감정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가 이렇게 잔뜩 화가 난 건 여태껏 줄곧 그의 주변만 뱅뱅 맴돌던 내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으니 그저 달갑지 않아서 그런 것일 뿐이었다. 만약 내가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면, 내 최후는 전생보다 훨씬 더 비참할 뿐이었다. 이런 생각에 나는 냉소를 지으며 일부러 서진혁에게 다가가 눈살을 찌푸리며 한마디 했다. “내가 누구랑 만나는 너랑 무슨 상관이야? 하물며 차도준은 너보다 훨씬 훌륭해. 네가 차도준보다 나은 게 뭐가 있어? 그리고, 난 이제 너를 사랑하지 않아. 그러니까 여기에서 이렇게 잘난척 좀 하지 마.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그저 모든 사람들에게 나 연은하는 이제 더 이상 너 같은 멍청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야.” 그러자 수군거리는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그들은 전부 깜짝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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