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너 때문에 우리 연씨 가문은 큰 곤욕을 치를 거야
사실 연하윤을 안으로 들여놓기 전, 서진혁과 연준영에게 미리 메시지를 보냈었다.
나는 그들 마음속에서 질투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줄곧 내가 연하윤을 괴롭힐까 봐 두려워했었다.
‘두 사람은 연하윤을 그렇게 신경 쓰고 있으니까 아마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달려올 거야.’
전생에 연하윤은 이 계단에서 나를 밀어 떨어뜨려 유산시켰었다. 이번 생에 그녀는 또다시 예전 기술을 다시 쓰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니, 나도 연하윤의 장단에 맞춰줄 수밖에.
‘이번에는 서진혁과 연준영에게 연하윤의 진짜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고 말 거야.’
그때, 예상대로 연하윤은 내 팔을 덥석 잡아당기며 길을 막았다.
“언니, 화내지 마. 아기가 놀라면 어떡하려고 그래? 다 내 잘못이야. 내가 연씨 가문에서 지내지 말았어야 했어. 그러면 언니랑 형부도 이렇게 싸우지 않았을 거야. 다 내 잘못이야. 언니, 내가 최근에 몸보신을 할 수 있는 보양식을 하나 배웠는데 나한테 잘못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줘. 내가 보양식 하나 해줄게. 어때?”
연하윤은 마치 내가 대답하지 않으면 바로 울음을 터뜨릴 것처럼 나를 애처롭게 쳐다보았다.
그때, 별장 밖에서 희미하게 인기척이 들려왔다. 아마 서진혁과 연준영이 도착한 것 같았다.
나는 속으로 냉소를 금치 못하고 연하윤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알았어.”
말을 마치고, 내가 먼저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내가 몸을 돌리자, 연하윤의 두 눈에는 사악한 기운이 스쳐 지나갔다.
내 곁으로 다가온 연하윤은 계단을 내려가다가 일부러 헛발을 내딛고는 비명을 지르며 내 쪽으로 몸을 들이받더니 그대로 나를 계단에서 밀어뜨렸다.
한편, 그와 동시에 입구에 한 사람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다.
나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그만 계단 아래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다급히 손잡이를 잡으려 했지만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깜짝 놀란 나는 순간, 두 눈을 꼭 감았다. 다행히 계단은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굴러떨어진다고 해도 통증이 심하진 않을 것이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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