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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9화

“어르신께서 어떻게!” 진명이 화들짝 놀라며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박씨 어르신이 위급한 순간에 그의 편에 설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진명뿐이 아니었다. 박씨 가문 사람들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박기태의 표정은 더욱 가관이었다. 박씨 가문은 사전에 이태준과 동맹을 맺었다고 알고 있었다. 모두가 이번 기회에 진명을 제거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던 순간에 박씨 어르신이 진명을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무슨 상황이야?” “박씨 가문은 진명이랑 사이가 나빴었잖아? 왜 갑자기 진명을 도와준 거지?” 놀란 건 관중들도 마찬가지였다. 서로 얼굴을 번갈아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박 영감, 이게 뭐 하는 짓이지?” 뒤늦게 정신을 차린 채씨 어르신이 음산한 표정으로 물었다. “다른 뜻은 없어, 채 영감. 진명이 아무리 괘씸해도 결국 어린 후배일 뿐이야. 당신들이 합세해서 약자를 괴롭히는 게 눈꼴 사나워서 나선 것뿐이지!” 박씨 어르신이 당당하게 말했다. “헛소리!” 채씨 어르신은 버럭 화를 냈다. 저번 명정 그룹 발표회에서 대놓고 진명을 저격한 건 박씨 가문이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어린 후배를 괴롭히는 것을 못 봐주겠다니! ‘저 능구렁이 같은 영감이 뻔뻔하기는!’ “어르신, 장난은 그만하시죠? 같이 진명 저놈이랑 서씨 가문을 제거하기로 약속했잖아요. 박씨 가문은 약속을 번복한 것도 모자라 이제 진명을 돕겠다는 건가요?” 이태준도 불쾌함을 드러냈다. “나는 장난이 아니야! 과거는 과거고 사람은 현재를 생각해야지. 생각이 갑자기 바뀌었어. 내가 진명을 돕겠다는데 불만 있어?” 박씨 어르신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반박했다. “여우 같은 영감 같으니라고!” 이태준 일행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강성의 4대 가문은 원래 경쟁 관계였다. 겉으로는 사이 좋게 지내는 것처럼 연기해도 속으로는 각자 생각이 있었다. 그들이 연맹을 맺었다고 해도 언제든지 깰 수 있는 관계였다! 비록 박씨 가문에서 약속을 엎고 갑자기 진명의 편에 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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